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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시설 대상 'QR코드' 도입 전국 6만곳서 141만건 이용

입력 2020.06.19. 12:21 댓글 0개
네이버 외 PASS·카카오톡 등으로 QR코드 발급회사 확대도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이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현황을 브리핑 하고 있다. 2020.06.02.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지은 정성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이용자 파악을 위해 고위험시설 등을 대상으로 한 전자출입명부(QR코드) 도입이 지난 10일부터 의무화된 가운데, 현재까지 전국 6만여곳 시설이 이를 도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가 발표한 'QR코드 추진현황 및 개선방안'에 따르면 지난 10일 이후 QR코드를 도입한 시설은 지난 18일 오후 6시 기준 약 6만곳으로 총 141만건이 이용됐다.

하루 평균 신규 도입 시설은 약 5000곳이며, 이용자 수는 약 18만건이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노래방과 유흥주점 등 고위험시설 8종을 설치 의무 대상으로 정한 데 이어 수도권 학원 등에 대해서도 도입을 의무화하기로 한 바 있다.

고위험시설 이용자가 QR코드 발급 회사에서 스마트폰 앱으로 개인정보를 암호화한 일회용 QR코드를 발급받아 시설 관리자에게 제시, 출입기록 명부를 전자정보 형태로 작성토록 하는 방역 조치다.

중수본은 이날 QR코드 도입 및 운영 과정에서 드러난 부족한 부분도 보완해 활용도를 높이기로 했다.

우선 네이버 외에 이동통신사 통합 간편 본인확인 서비스 'PASS' 등을 오는 24일부터 QR코드 발급회사로 확대하고, QR코드 관련 시스템과 어플리케이션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네이버 회원이 아닌 분들, 특히 고령층에서 회원가입 절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QR코드 발급회사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통신 3사가 공동 운영하는 패스가 참여하기로 해서 서비스 시행을 협의해 추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톡으로도 QR코드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손 반장은 "현재 네이버에서 QR코드를 발급해주고 있고, QR코드 발급회사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데 카카오에서도 참여하겠다는 연락이 왔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언제 어떻게 할지, 기술적으로 얼만큼 준비가 돼 있는지 등은 오늘 오후 실무 회의를 할 예정"이라며 "관련 내용을 구체화해서 카카오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와 함께 고위험시설 방역수칙, 다중이용시설 대응지침 상 QR코드와 수기 대장(해외 여행력 등)을 병행해 작성하던 것을 QR코드 사용 시 별도 수기 대장은 작성하지 않도록 개선했다.

아울러 사용 방법 등 QR코드 내용 전반을 담은 소책자를 배포해 시설관리자 등 일선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할 방침이다.

손 반장은 "QR코드 도입과 이용을 지속적으로 장려하고 이용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을 지속 개선해 이용 편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kangzi87@newsis.com, jungsw@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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