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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상생카드 10% 특별할인 언제 끝나나요?"

입력 2020.06.18. 18:16 수정 2020.06.18. 18:16 댓글 0개
당초 올해 6월말 종료 예정이었지만
올 4월말까지 2천400억 발행 인기
뜨거운 반응 “관련 문의 전화 빗발”
광주시 “일단 8월말까지 연장키로”
예산 ·사용액 고려 추가 연장 결정

"광주상생카드 10% 할인혜택, 언제 끝나나요?"

지난 17일 광주은행을 찾은 김모(50)씨는 창구 직원에게 광주상생카드 10% 할인 기간에 대해 물었다. 그러자 창구 직원은 "일단 올해 6월말까지로 예정돼 있다"고 답했다. 김 씨는 바로 50만원짜리 선불형 광주상생카드를 구매했다.

경기불황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광주상생카드에 대한 인기가 폭발적이다. 10%의 파격적인 특별할인 혜택에 사용처까지 늘어나고 사용도 편리해 지면서 입소문을 타고 있기 때문이다.

광주시와 광주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첫 발행 당시 광주상생카드 할인율은 5%. 그해 7월부터 선불형카드, 9월부터는 체크카드의 할인율이 10%로 대폭 확대됐다. 문제는 10% 특별 할인혜택이 올해 6월말까지로 예정돼 있다는 점이다.

광주상생카드 10% 특별할인 종료를 앞두고 최근 광주시와 광주은행에는 시민들의 관련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그럼, 광주상생카드 10% 할인혜택은 6월말로 끝나는 것 일까?

광주은행 관계자는 "올해는 6월말까지 10% 특별할인 혜택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광주상생카드 발급액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광주시와 광주은행의 적극적인 노력과 홍보, 10% 특별 할인 등 여러 가지 장점들이 알려지면서 올해 들어서는 1월부터 4월말까지 2천400억원이 발행됐다. 지난해는 3월부터 12월말까지 863억원 발행됐다. 4개월만에 3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광주상생카드 인기 비결은 10%의 파격적인 할인율. 사용자는 체크카드 5만원, 선불카드 5만원을 합해 개인당 한 달에 10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백화점, 대형마트, 유흥주점 등을 제외하고 지역 내 어느 업소에서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동네 곳곳에 있는 광주은행에서 편하게 발급을 받을 수 있는데다, 은행 창구를 방문하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재 충전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등 서비스를 대폭 개선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물론 정부와 광주시의 긴급재난지원금 등 정책자금도 한몫했다.

이런 폭발적 반응에 광주시는 최근 행정안전부에 10% 할인혜택 연장을 요청했고,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 오는 8월말까지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8월말 이후 연장 여부는 정부 예산 확보와 사용액 추이에 달렸다.

광주시가 올해 확보한 관련 예산은 대략적으로 340억원 정도. 이중 올해 5월말까지 벌써 170억원 정도 나갔다. 특히 발행액 증가 속도가 매달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올해 안에 예산이 소진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상생카드 월별 발행액 증가 추세가 뚜렷하다"며 "코로나로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8월말까지 일단 연장한 뒤 추가 연장 여부는 정부의 3차 추경 예산 지원액과 지역민의 사용액 추이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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