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이브닝브리핑] "에어컨 좀 켜도 돼요?"

입력 2020.06.18. 17:15 수정 2020.06.18. 17:15 댓글 0개

"누진세"

"에어컨 좀 키면 안돼요?"/"전기세 비싸서 안돼" 저녁마다 가정집에서 심심찮게 들려오는 칭얼거림입니다. 샤워를 끝내고 난 후의 뽀송함도 잠시. 머뭇거리다가 창문을 모두 닫기 시작합니다. 창문을 닫다 보니 또다시 피부가 끈적거립니다. 꼼꼼히 닫힌 창문을 확인한 후 에어컨 리모컨을 찾아 '운전' 버튼을 누릅니다. 실외기가 '우웅' 소리로 선창하면 우리는 '아 살겠다'로 답합니다.

재작년 최악의 폭염이 재연될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벌써 여름철 전기세가 걱정됩니다. 하루 수시간 틀어 놓는게 월 단위로 쌓이면 곧 누진세와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지난 경우에는 누진세 구간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일부 감면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국민들은 보다 쾌적한 여름을 보냈지만 한국전력공사는 적자를 감당해야 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됩니다. 누진세 구간 확대는 한전의 적자로 연결됐습니다. 적자분을 메우기 위해 한전은 기존 전기요금 개편에 칼을 빼 들었습니다. 이 개편안을 통해 여름철 누진세와 관련된 부분도 손질될 것으로 짐작됐습니다. 지난해 여름에 나온 이 이야기. 얼마나 진척됐을까요?

계획대로라면 현재까지 전기 판매자와 소비자 사이의 선을 찾기 위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었어야 합니다. 한전은 개편안을 지난해 11월 30일까지 마련하고, 이번달 30일까지 해당 개편안의 정부 인가를 받겠다고 공시했습니다. 여름이 코앞이지만 이 논의는 함흥차사입니다.

지난해 1조원의 적자를 본 한전. 통장 속 공백을 메꾸기 위한 전기세 개편 카드. 코로나19 사태 속 어줍잖은 개편안을 들이밀었다간 큰 역풍을 맞을 상황. 한전이 계산기를 두드리는 동안에도 우리는 에어컨 리모컨 버튼을 주저합니다. 이영주기자 lyj2578@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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