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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의고사 수학···평가원 "복잡한 계산 지양, 기본개념 출제"

입력 2020.06.18. 14:19 댓글 0개
가·나형 '확률과 통계' 조건부확률까지 출제
가형 '미적분' 함수 그래프 개형까지 출제해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2021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2020.06.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18일 6월 모의평가 2교시 수학 영역이 가형은 어렵고, 나형은 쉬웠다는 평가에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기본 개념에 대한 충실한 이해와 종합적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문항을 출제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교육부와 평가원은 이날 "복잡한 계산, 반복훈련으로 얻을 수 있는 기술적 요소나 공식을 단순하게 적용해 해결하는 문항은 지양했다"며 "고등학교 수학교육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항을 출제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올해 처음 출제범위로 반영되면서 이번 6월 모의평가는 자연·이공계열 진학 희망 학생들이 치르는 수학 가형에서 '기하와 벡터'가 제외됐다. 인문·사회계열에서 치르는 나형은 수학Ⅰ 과목 범위에 삼각함수 등이 추가됐다.

이번 모의평가는 가형과 나형 모두 수학Ⅰ 과목 전체가 출제됐다. 가형 수험생이 치르는 미적분은 '함수의 그래프의 개형을 그릴 수 있다'까지, 확률과통계는 '조건부확률의 의미를 이해하고 이를 구할 수 있다'까지가 범위였다. 나형은 수학Ⅱ는 전 범위가 출제됐으며, 확률과통계는 가형과 출제범위가 같다.

공통 문항은 수학Ⅰ에서 4문항, 확률과통계에서 4문항이 출제됐다. 지난해 수능보다 공통문항 수가 늘었다.

수학Ⅰ에서는 지수와 유리수(1번), 지수함수를 활용한 문제해결(가형 18번, 나형 21번), 삼각함수 사인(sin)법칙(가형 23번, 나형 5번) 등이다. 확률과통계는 원순열(가형 8번, 나형 12버), 확률의 덧셈정리(가형 13번, 나형 16번), 이항정리(가형 22번, 나형 8번) 등이 문제로 제시됐다.

수학 가형에서는 거듭제곱근, 거듭제곱의 개념을 묻는 문항(12번), 삼각함수(14번), 수학적 귀납법을 통한 명제 증명력(15번), 합성함수와 지수함수의 미분(30번) 등이 대표적으로 출제됐다.

수학 나형에서는 이번해 새로 범위로 들어간 지수함수(9번), 사인함수(22번), 함수의 극한(7번) 등 문제는 개념을 묻는 수준의 문제가 제시됐다. 함수 그래프의 개형을 그린 뒤 문제를 해결하는 30번, 확률의 덧셈정리를 활용해 확률을 구하는 29번 등도 배치됐다.

수학 가형은 수학Ⅰ 12문항, 미적분 10문항, 확률과통계 8문항으로 구성됐다. 수학 나형은 수학Ⅰ 11문항, 수학Ⅱ 12문항, 확률과통계 7문항으로 구성됐다.

EBS 연계 문항은 확률과통계의 수학가형 17번, 수학Ⅰ의 수학 나형 28번 등이 출제됐다. 평가원이 밝힌 수학 영역 EBS 연계율은 70%다.

학원가에서는 수학 가형의 경우 만점자 비율이 0.58%에 그쳐 어려웠던 지난해 2020학년도 수능에 견줄 정도로 어려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나형은 새로 추가된 영역이 있지만 전년도 수능에 비해 쉬웠다는 게 중론이다.

6월 모의평가 수학 영역 응시자는 가형 19만2620명, 나형 28만7223명이다. 수학 영역 응시자는 전체 응시자 대비 99.3%다.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낮 12시10분까지 치러졌다.

이날 서울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고1 대상 전국연합학력평가가 동시에 시행되면서,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학생 간 접촉을 줄이기 위해 점심시간이 20분 연장됐다. 따라서 다음 영어 영역은 오후 1시30분에 시작돼 2시40분까지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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