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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원 "6월모평 국어, 복잡한 문항 대신 목표에 충실하게 출제"

입력 2020.06.18. 11:15 댓글 0개
전우치전 고전소설과 시나리오 지문 엮어 출제
현대시 '산상의 노래'·과거제 관련 문항 EBS 연계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전국연합학력평가(모의고사)가 실시된 18일 오전 대구 수성구 수성동 남산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배부받은 답안지를 작성하고 있다. 2020.06.18.lmy@newsis.com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18일 전국적으로 치러지는 6월 모의평가 1교시 국어 영역이 대체로 쉽게 출제된 데 대해 "문항의 형식을 복잡하게 만들기보다 평가 목표에 충실하게 출제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교육부와 평가원은 이날 "국어과 교육과정에서 설정한 지식과 기능에 대한 이해력, 출제 과목별 교과서를 통해 학습한 지식과 기능을 다양한 담화나 글에 적용할 수 있는 창의적 사고력을 중점적으로 측정하고자 했다"고 2021학년도 수능 6월 모평 국어 영역 출제방향을 설명했다.

국어 영역에서 문학 부문에서는 총 15개 문항이 출제됐다. 우선 고전문학은 작자 미상의 소설 '전우치전'과 시나리오 '전우치'를 엮은 문항 5개가 출제됐다.

평가원은 "고전 소설과 이를 소재로 한 시나리오를 함께 제시하여 다양한 매체로 구현된 작품을 문학적인 관점에서 수용하고 소통할 수 있는지 측정하고자 출제했다"고 밝혔다.

조지훈 시인의 시 '산상의 노래', 손택수 시인의 '나무의 수사학 1'을 소재로 한 현대시 지문, 성석제의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를 소재로 한 현대소설 지문, 정철의 '관동별곡'을 소재로 한 고전시가 지문도 출제됐다

독서 부문은 인문·사회·기술 관련 총 15개 문항이 출제됐다. 과거제에 대한 다양한 관점, 영상 안정화 기술, 디지털세 도입과 지적 재산 보호 등을 소재로 한 지문이 나왔다.

화법과 작문 영역에서는 '연안 생태계 보호에 대한 연설', 등굣길 안전에 대한 학생 대화, 올바른 물 섭취에 관한 정보를 전달하는 글쓰기를 소재로 한 문항이 출제됐다.

언어 부문에서는 담화의 본질과 특성을 설명한 지문을 바탕으로 출제한 문항과 국어 자료의 탐구, 문장의 짜임과 활용, 국어 규범의 이해를 소재로 한 문항 5개가 나왔다.

국어엉역 EBS 수능교재 연계율은 70% 수준이다. EBS 연계된 지문과 문항은 과거제 관련 지문에 해당되는 16~21번 문항, 현대시 '산상의 노래' 지문 등이다.

학원가에서도 국어영역 난이도가 지난해 수능과 6월 모의평가 대비 낮았다고 평가했다. 전반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및 지연된 등교에 따른 수험생 부담을 줄이려 한 의도가 엿보인다"는 해석이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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