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광주경실련, "광주시 중앙공원 분양가 인상 시도 중단해야"

입력 2020.06.17. 16:07 수정 2020.06.17. 16:13 댓글 0개
광주 중앙공원. 광주시 제공

광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광주경실련)은 17일 중앙공원 1지구 특례사업의 분양가 인상 시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광주경실련은 이날 성명을 내고 "광주시가 행정 편의주의와 건설사 이익을 위해 시민들의 부담만 가중되는 고분양가 관리지역 해제, 비공원시설 면적 확대, 용적률 상향 등의 편법 행위를 거론하고 있는 데 대해 분명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는 민간공원 특례사업 중앙공원1지구의 '고분양가 관리지역' 예외 적용 시도를 멈춰야 한다"면서 "시와 건설사가 '고분양가 관리지역' 지정을 빌미로 해당 지역 민간공원 특례사업이 무산될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는 것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지방자치단체의 무관심과 업무태만 때문에 빚어진 기형적 사업이다"며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시는 명분을 챙기고, 건설사는 막대한 이득을 챙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경실련은 "아파트 분양원가를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시민들은 적정 가격을 치르고 아파트를 분양받는 것인지 알 수 없다"며 "시는 중앙공원 1지구에 대한 아파트 분양원가를 즉시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해 7월 아파트 투기 우려 등을 내세워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민간공원 특례사업 대상지인 중앙공원 1지구를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지정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삼섭기자 seobi@srb.co.kr

# 관련키워드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