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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국방부 "5·18 헬기사격·전투기 대기 의혹 긴급 조사"

입력 2017.09.10. 19:32 수정 2017.09.12. 15:26 댓글 0개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국방부가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헬기 사격 및 전투기 출격 대기 의혹에 대한 조사에 본격 착수한다.

국방부는 10일 "최근 새로 제기된 계엄군의 광주 전일빌딩 헬기 사격 및 전투기 출격 대기 의혹, 2가지 사안에 대해 오는 11일부터 특별조사위원회를 설치해 주도적으로 긴급히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방부는 또한 "조사 과정에서 기무사와 육군본부 등이 보관한 기록 공개 등 발포 명령 경위를 포함한 다른 의혹의 진진상규명에 필요한 조치도 병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아울러 "국회 입법에 따라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위원회' 설치 시 국방부 조사 자료와 결과가 활용될 수 있게 함으로써 전반적인 진상규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방부 관계자는 "모든 의혹의 진상규명에 필요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이행한다는 입장"이라며 "특별조사위원회의 객관적이고 공정한 조사를 통해 군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방부는 이번 조사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민간 위원으로만 위원회를 구성했다. 대한변호사협회 추천 변호사 3명, 광주광역시 추천 인사 2명, 예비역 장성 2명(전 항작사령관, 전 공군전투비행단장), 역사학회 추천 1명, 한국항공대 추천 1명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된다.

국방부는 "위원장으로 추천된 이건리 변호사는 제주·창원지검장, 대검 공판송무부장 등을 역임한 적임자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jikim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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