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이브닝브리핑] "진짜 터트렸네?"

입력 2020.06.16. 17:04 수정 2020.06.16. 17:04 댓글 0개
북한이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6일 오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설마"

16일 오후 2시 46분 휴전선 너머 개성공단에서 폭발음과 함께 연기가 피어올랐습니다. 대다수 국민들이 설마했던 일입니다. 김여정 북한 노동장제1부부장의 입에서 수어번 오르내린 악담이 현실화됐습니다. 통일부가 16일 공식적으로 개성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철거됐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2018년 4·27 판문점 선언 이후 가시적인 성과 중 하나입니다. 그해 9월 개소한 이곳은 납북간 교섭 및 연락, 회담, 민간교류 지원 등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사실상 남-북 교류의 최첨병, 상징의 역할을 도맡고 있던 셈입니다.

이곳의 상징성을 염두해둔 탓일까요. 지난해 봄 심상치않은 기류가 흐르기도 했습니다. 북측 인원들이 지난해 3월 22일께 전원 철수한겁니다. 이유는 '상부의 지시'. 사흘만인 25일에 일부 인력이 복귀했다는 것으로 일단락됐지만 뭔가 씁쓸합니다. 암시는 빌미가 돼 오늘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그동안 우리 사회는 북한에 대해 '설마'라는 전제조건을 깔아두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수차례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이 대수롭지 않아보이는건 '설마' 때문일겁니다. '설마'는 남북 사이가 평화무드로 흘러가며 의심할 여지조차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의 돌발 행동 속 우리 사회 기저에 깔린 '설마'를 지워내야 할 때입니다. 정부 역시 현실을 받아들이고 현명한 대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일각에서 추진을 촉구하는 과감하고 자극적인 맞불 대신, 보다 성숙한 국가다운 모습으로 북한 정권을 대할 시기입니다. 평화를 마다하는 국민은 없습니다. '설마'를 지우고 미래로 향할 때입니다.이영주기자 lyj2578@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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