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이브닝브리핑] 분양권 전매막차···"꼭 타고싶습니다"

입력 2020.06.15. 17:13 수정 2020.06.15. 17:13 댓글 2개
아파트 자료사진. 사진제공=뉴시스

"막차"

'막차 탄다'고 이야기들 많이 하죠. '마지막 기회를 붙든다' 정도로 순화할 수 있겠습니다. 누군가에겐 일상이었을테고, 누군가에겐 동앗줄 같았던 이 기회가 올 8월부터 없어집니다. 마지막 기회는 언제나 더 값지고 귀하게 여겨지는 법. 이 '막차' 때문에 현재 부동산 시장이 펄펄 끓고 있습니다. 분양권 전매 제한을 앞두고 지역 신축 아파트 청약에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최근 북구 각화동 한 대형 브랜드 아파트는 최근 2만8천여명이 몰린 끝에 평균 47.75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 청약에서 마감됐습니다. 동구 소태동 한 아파트도 비슷한 시기에 청약 접수를 받아 평균 180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모두 4억에서 8억 사이를 호가하는 아파트들입니다.

이 같은 막차 열풍에 각계각층이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서 소개한 각화동 대형 브랜드 아파트의 청약 예고 당시 분양 관계자와 전문가들은 상반된 의견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분양 관계자들과 건설사들은 대기 투자 수요까지 모여든 '열탕' 청약시장을 기대한 한편, 전문가들은 "지난해 만큼은 아닐 것이다"며 '냉탕'을 예상했습니다.

엇갈린 예측 사이 뚜껑이 열린 부동산 시장에서는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이는 청약 광풍이 전매제한을 코앞에 둔 시점까지 이어질거란 조짐으로 비춰집니다. 분양권 판매 건수도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광주지역 분양권 거래 건수는 총 548건으로 전달인 4월(274건)에 비해 2배 가량 늘었습니다. 이달 들어서도 11일 현재 188건에 달합니다. 부동산 시장을 주무르던 사람들에게는 둘도 없을 공공연한 막차라는 이야깁니다.

"사람은 빠져나가는데 아파트는 비싸게 지어 뭐하나" 막차가 향하는 종점에서 실수요자들이 내뱉는 한숨입니다. 뒤틀린 부동산 시장 속 분양권 전매 제한의 취지가 곡해되는 일은 없어야겠습니다. 이영주기자 lyj2578@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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