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경도 해양관광단지 '세계적 관광도시 여수' 마중물 되나

입력 2020.06.11. 09:54 수정 2020.06.11. 09:54 댓글 0개
포스트코로나 새국면 맞아
해외 대신 국내여행 탄력
미래에셋, 개발의지 강해
2024년말 연륙교 개통 등
해양관광에 시너지 발휘
2024년 완공 예정인 경도 해양관광단지.

2024년까지 미래에셋이 여수 경도에 1조5천억원을 투자해 조성하는 경도 해양관광단지는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아 '국내관광 활성화'라는 트렌드를 선도할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해외여행이 사실상 금지된 것이나 마찬가지인 상태가 되면서 국내관광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어 '세계적인 복합관광단지'를 목표로 추진 중인 경도 해양관광단지가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전남도의 '서남해안 관광벨트' 구축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된다.

◆관광복합단지 조성

여수 경도에 들어설 해양관광단지는 럭셔리 호텔을 의미하는 '6성급'호텔을 시작으로 쇼핑몰과 워터파크, 마리나, 해상케이블카 등을 갖추게 된다.

세계적인 설계사인 네덜란드 'UN Studio'가 참여해 완성한 마스터플랜에는 돌산과 경도를 연결하는 해상케이블카와 호텔, 콘도, 상업시설 등 건설을 위해 올해부터 부지조성에 들어가 2024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 담겨있다.

미래에셋은 지난 4월 콘도를 제외한 매매대금 2천977억원을 납부하고 모든 사업권을 획득했으며 11일 부지조성 착공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사에 나섰다.

랜드마크로 기대되는 '6성급' 허미티지 럭셔리 호텔 외에도 '4성급' 선라이즈 워터프런트 워터파크 호텔 와 콘도 등도 함께 조성돼 '초호화부터 경제적' 여행까지 모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돌산과 오동도를 잇는 여수해상케이블카에 이어 경도와 돌산을 잇는 해상케이블카를 건설해 두 케이블카를 연계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아울러 2024년 완공 예정인 연륙교 개통시 현재처럼 배편을 이용하지 않고 차량으로 곧바로 이용할 수 있게 돼 이용객 편의성 및 관광단지 활성화라는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코로나19 장기화로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경도 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건설업체 참여 의무화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은 상황이다.

애초 전남개발공사와 미래에셋은 지난해 변경계약을 체결할 당시 지역기업 및 지역인재 우선 고용에 최대한 노력하기로 한다는 내용을 포함시키는 등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았다.

매각대금을 완납하면서 본격적인 단지조성사업을 추진한 미래에셋은 440억원 규모의 단지 조성사업에 지역건설업체 도급 순위 15위 업체까지 대상으로 한 현장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최종 사업자로 지역건설업체인 위본건설을 선정했다.

이후 예정돼 있는 1조원 규모의 호텔과 리조트 등 본공사에서도 지역업체 참여가 사실상 확정돼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개발공사 관계자는 "지역업체 참여방식이 단독, 비율참여, 하도급 등 어떤 형식이 될지는 시행사가 결정하게 돼있지만 조성사업에 지역업체 참여는 계약으로 이미 확정돼 있는 상태"라며 "경도 해양관광단지가 지역 경제 활성화 뿐만 아니라 서남해안 해양관광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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