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한국당 "與 방송장악 문건, 국정조사할 수도 있어"

입력 2017.09.08. 14:41 댓글 0개
"방통위 행보 면밀히 지켜볼 것"

【서울=뉴시스】장서우 기자 = 자유한국당은 8일 더불어민주당이 MBC와 KBS 등 공영방송 경영진 교체 등의 내용을 담은 내부 문건을 작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국회 차원의 엄중한 진상 파악이 있어야 한다며 '국정조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정조사를 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단순한 사안이 아닌 것이 이게 그 분들(민주당)이 가장 비난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국가기관을 총동원하고 방송통신위원회가 갖고 있는 재허가 권한을 자신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 언론과 언론사 대표를 길들이는 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노골적인 의지가 명백한 증거로 드러났다"며 "이 문건 시나리오대로 가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비판했다.

그는 "앞으로 방통위의 행보도 한국당이 면밀히 지켜볼 수 없다"며 "방통위가 민주당 문건에서 정해진 세부 프로그램을 실행하는지 안 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대변인은 그러면서 "(문건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디까지 알고 어떻게 실행됐는지, 청와대가 개입한 것인지 아니면 당이 보고했는지 철저히 국회 차원에서 따져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suwu@newsis.com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