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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마포 쉼터 소장 조사 없었다···진상규명 더 노력"
입력 2020.06.07. 18:37 댓글 0개"조사, 출석 요구 사실 없다…경위 파악 중"
"흔들림 없이 신속한 진상규명 노력할 것"
전날 경기 파주에서 발견…8일 부검 예정
윤 의원, 오후 6시께 쉼터 떠나…묵묵부답
[서울=뉴시스] 심동준 천민아 기자 = 서울 마포 소재 일본군 위안부 쉼터 소장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에 대한 부실회계 등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애도 입장을 밝혔다.
서울서부지검은 7일 마포 쉼터 '평화의우리집' 소장 A씨 사망과 관련해 "사망 소식과 관련해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는 입장을 냈다.
그러면서도 "정의연 고발 등 사건과 관련해 고인을 조사한 사실도 없었고 조사를 위한 출석 요구를 한 사실도 없다"며 "갑작스러운 소식에 그 경위를 확인 중"이라고 했다.
아울러 검찰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서울서부지검은 흔들림 없이 신속한 진상규명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1일 마포 쉼터 압수수색 당시 A씨가 현장에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고인이 현장에 있었는지는 수사팀이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다만 당시 집행 관련 협의 등은 변호인과만 이뤄졌고 지하실에서 실제 압수수색을 할 당시 고인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포 쉼터 소장 A씨는 전날 오후 10시35분께 주거지인 경기 파주 소재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신고를 받아 출동했을 때 이미 숨진 상태였다고 한다.
현장에서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사망 경위를 조사하면서 8일 A씨 시신에 대한 부검 등을 예정한 상태다.
마포 쉼터는 앞서 정의연의 부실회계 등 의혹 관련 수사 과정의 압수수색 장소 범주에 포함됐던 곳이다. 검찰은 지난달 20일 정의연 사무실과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을, 같은 달 21일 마포 쉼터에 대해 압수수색 했다.
이후 검찰은 안성 쉼터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했으며, 단체 회계담당자 등 관련자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이날 오전부터 마포 쉼터에 있던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후 6시께 자동차를 타고 쉼터를 떠났다.
기자들의 '심경이 어떤가', '조사 압박감이 있었던 건가' 등 질문에는 아무 대답을 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mina@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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