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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5월 수출 3.3%↓·수입 16.7%↓···76조원 무역흑자

입력 2020.06.07. 15:53 댓글 0개
대미 무역 흑자 34조원, 전년 동월 대비 3.7% 증가
【칭다오=AP/뉴시스】중국 산둥성 칭다오시 항구의 모습. 2019.10.18.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중국의 5월 수출 실적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에 따른 봉쇄조치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수입이 더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중국의 5월 무역 흑자는 30년내 최대 규모로 증가했다.

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은 이날 5월 수출입 실적을 위와같이 발표했다.

3.3% 수출 감소는 시장의 6~7% 감소전망 보다는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지만, 지난 4월 3.5%의 '깜작 성장'에서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5월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16.7% 감소해, 전달 -14.2% 보다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 1월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시장의 전망은 -9.7%였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줄어들면서, 중국의 무역 수지는 5월에 629억3000만달러(약76조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4월 453억4000만달러 보다 크게 늘어난 규모이자, 지난 30여년간 무역흑자로는 최대규모라고 SCMP는 전했다.

특히 미국에 대한 5월 무역수지 역시 수출 보다 수입이 더 크게 감소하면서, 278억9000만달러(약 34조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3.7% , 4월 대비 2.1%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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