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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고가 철거] 386m, 7등분해 순차적 철거
입력 2020.06.07. 14:03 수정 2020.06.07. 14:05 댓글 9개선진교통문화로 불편 최소화하자
(2) 공사 어떻게 진행되나
낙하물 방지·방음판 설치 먼저
7등분 순차 철거…약 3개월 소요
“야간작업 등으로 혼잡 줄일 것”
그간 상습적인 교통체증으로 악명 높았던 광주 남구 백운고가차도 철거 공사가 첫 발을 뗐다. 광주시는 오는 11월까지 5개월 간 백운고가 구조물을 철거하고, 2023년까지 도시철도 및 지하차도를 건설한다.
7일 광주시와 남구에 따르면 백운고가 철거는 낙하물 방지 시설, 방음벽(흡음판) 설치, 고가 및 기초 시설물 철거 순으로 진행된다.
먼저 6월 말까지 본격적인 철거에 앞서 콘크리트 등을 부술 때 발생하는 소음 등을 줄이기 위한 방음벽과 낙하물 방지 시설을 설치한다. 이후 본격적인 고가 구조물 철거가 시작되는데, 전체 386m 길이의 고가를 7등분한 뒤 동아병원에서 백운교차로 방면을 먼저 철거한다. 그 다음 반대편인 남구청 앞부터 백운교차로 방면 철거를 진행한다.
시공 순서는 시민들의 교통 불편에 최대한 지장을 주지 않는 방향으로 계획됐다. 아파트 신축 공사와, 상대적으로 적은 차선 등으로 혼잡이 예상돼 먼저 철거를 진행하기로 한 동아병원 일대는 고가 철거를 위해 500t 가량의 타워크레인을 세우고, 콘크리트빔 등을 순차적으로 제거한다. 공사 기간은 방음벽 설치 등이 끝난 뒤인 6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예정됐다.
8월 중순까지 백운 교차로 직전에 있는 교통섬 부분까지 철거가 완료되면 반대편 철거를 진행한다. 반대편 고가 시작지점인 모아산부인과에서 남구청·교차로 방면 철거는 9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땅 속에 묻혀있는 기초 부분과 옹벽 철거 작업을 진행하면 11월께 공사는 마무리된다.
백운고가 철거 시공사인 ㈜한라는 "혼잡이 우려되는 곳부터 시공 순서를 잡았다. 야간작업을 진행하고, 공사 기간 단축을 위해 양방향 철거 등을 진행하는 등 시민들의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백운고가 철거가 마무리되면 2023년 말 완공 예정인 조선대에서 농성역 방향으로 이어지는 편도2차로, 945m 규모의 지하차도와 도시철도2호선 공사가 시작된다.
광주시는 백운광장으로 유입되는 5개 주요 노선에 대해 고가철거공사를 사전에 인지해 우회할 수 있도록 교통표지판 정비와 노면 유도선 설치, 신호등 추가 설치 등을 통해 교통혼잡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남구 관계자는 "고가차도가 철거되고 도시철도2호선과 지하차도가 건설되면 교통안전과 도심미관을 저해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경제 중심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공사기간 중 불편함이 많겠지만 교통혼잡 최소화를 위해 우회로 이용 등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성희기자 pleasure@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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