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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가격 상승했지만 수익성 개선은 어려워"

입력 2020.06.07. 13:00 댓글 0개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철강 가격 상승으로 철강 업체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됐지만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이 동시에 오른데다 철강 경기에 큰 변화가 없어 제한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국이 호주와 브라질에서 수입하는 철광석 가격이 최근 한 달 동안 각각 21.5%, 21.6%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철광석 가격은 전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연말에 톤당 89.9달러(중국수입, 호주산 CFR)에서 78.5 달러로 하락하기도 했으나, 다시 반등해 6월 99.8달러를 기록했다.

철광석 가격 상승의 원인은 ▲중국의 꾸준한 조강생산량 ▲중국 주요 항구 철광석 재고의 감소 ▲호주와 중국의 무역분쟁 우려 ▲브라질의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보인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주요 항구의 철광석 재고는 지난해 연말 1억2696만톤에서 5월 말 1억785만톤으로 15.1% 감소했다"며 "중국은 호주에서 수입하는 밀에 80.5%의 관세 부과를 결정해 중국과 호주의 관계 악화가 철광석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5월 들어 브라질 코로나19 확진자가 매일 1만명 이상씩 증가하고 있어 철광석 생산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고 덧붙였다.

변 연구원은 "중국 내수 철강시장에서 열연가격은 한 달 동안 9.6% 올랐다. 냉연과 철근, 후판 가격도 각각 7.9%, 6.4%, 5.0% 상승했다"며 "중국의 열연 수출가격도 4월 말 톤당 400달러에서 5월 말 424달러로 6.0% 상승했다. 철강가격 상승에는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이연됐던 철강 수요와 5월 말 중국 정부의 양회 개최를 전후로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에 중국에서의 철강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원료인 철광석 가격 상승으로 인해 철강기업의 수익성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변 연구원은 "중국의 열연 수출가격과 철광석, 강점탄으로 추정한 철강기업의 수익성은 한 달 사이 달라지지 않았다"며 "북반구 철강 수요는 계절적인 여름철 비수기를 앞두고 있고,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여전히 진행중이며, 실물 경기 개선에도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점에서 철강 가격이 추세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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