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서구, 낡은 담장 허물고 나무 심어 1석2조 효과

입력 2020.06.07. 12:31 수정 2020.06.07. 12:31 댓글 0개
보행로 확보하고 도시미관 개선
서구 담장허물기 사업 이전 모습. 1.5m 남짓한 좁은 보도에 성장이 빠른 메타세쿼이아가 가로수로 심어져 20년 넘게 자라면서 나무 둘레가 굵어지고 뿌리가 돌출되는 등 보도를 잠식해 주민 불편이 이어져 왔다.

광주광역시 서구가 아파트 담장을 허물고 그 자리에 나무를 심어 1석2조 효과를 거두고 있다. 그간 제기돼 온 보행로 불편 민원과 녹지 공간 확보 문제를 한 번에 해결했다.

7일 서구에 따르면 지난달 금호동 도시공사1단지 '담장 허물어 나무심기' 사업을 마무리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추진된 금호시영3단지 사업에 이은 금화로 115번길 내 두 번째 담장 허물기 사업으로, 낡고 부식된 철제 담장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꽃과 나무를 심어 주민들의 보행로를 확보하고 도시미관도 개선했다.

담장을 허물고 그 자리에 돌과 나무, 꽃 등으로 채웠다.

앞서 금화로115번 길은 택지 조성 당시 1.5m 남짓한 좁은 보도에 가로수로 메타세쿼이아를 심었다. 성장이 빠른 메타세쿼이아가 20년 넘게 자라면서 둘레가 굵어지고 뿌리가 돌출되는 등 문제가 시작됐다.

유모차, 휠체어뿐 아니라 일반 보행자의 보행에도 불편을 초래하자 가로수를 바꿔달라는 주민들의 요구가 이어져왔다.

이에 서구는 지난 2018년부터 공무원, 환경단체, 관련위원회 및 주민들과 함께 여러 차례 현장간담회를 열고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의견을 수렴해 왔으며, 그 결과 담장을 허물어 보행공간을 확보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현재 담장을 허문 자리는 자연석으로 경계를 삼고, 돌 틈 사이 꽃과 나무를 심어 주민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하고 있다.

서구청 관계자는 "담장 허물기 사업은 물리적 공간의 개방을 넘어 주민들의 마음도 열림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며 "앞으로도 행정 또한 주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는 열린 행정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김성희기자 pleasure@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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