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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공대 총장 후보 3명 압축···이달 중 확정

입력 2020.06.05. 14:28 수정 2020.06.07. 11:56 댓글 5개
한전 "심의위 막바지 심의"
공과계 연구·행정력 겸임자
학교설립·교수초빙 등 임무
하늘에서 본 나주 한전공대 후보지 전경.

나주에 들어서는 한전공대(가칭)가 이달안에 총장을 선임할 예정인 가운데 여러 심사 단계를 거쳐 총장 후보가 3명으로 압축돼 그 결과에 관심이 되고 있다.

특히 한전공대는 아직 설립 전이어서 초대 총장은 공과대학 계열에서 연구 능력은 물론, 행정력을 겸임한 사람으로 선임될 것으로 예측된다.

7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총장 추천위원회와 인재발굴 회사 등의 추천을 거쳐 후보들을 접수했고 최근 마지막 3명으로 후보를 압축했다.

압축된 3명의 후보들의 전력은 비공개 방침에 따라 알려지지 않았지만, 국내외 석학들로 한전은 올해 초 구성된 총장 후보 심의위원회를 가동해 막바지 심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장 임기는 4년이고 연임도 가능하다.

한전이 한전공대 초대 총장 선임을 서두르는 것은 법인 설립 이후 대학 위상에 맞는 좋은 교원들을 선발해야 하는 데다 교육과정 연구등 후속 조치들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한전공대 초대 총장의 역할은 사실상 '대학설립 추진위원장'을 겸임할 것으로 보인다.

한전 관계자는 이에 대해 "늦어도 이달 안에 법인 설립과 동시에 총장 선임을 하고 후속 조치에 들어갈 계획이다"며 "개교에 앞서 가장 중요한 업무 중 하나가 총장 선발이지만 후속 조치도 만만치 않은 작업이다"고 말했다

한전공대 설립 기본계획안을 살펴 보면 오는 2022년 3월 개교 때 교수 50명을 확보하고 2023년 60명, 2024년 75명, 2025년 100명 등 단계적으로 증원하도록 돼 있다. 100명을 기준으로 하면 정교수는 25명(내국인 19명·외국인 6명), 부교수 35명(29명·6명), 조교수 40명(37명·3명) 등이다.

외국인 교수 비중도 15%정도 예정돼 국내의 다른 과학기술 특성화 5개 대학 평균 외국인 교수 비중(자연과학 10%·공학 6%)보다 높게 설정돼 있다. 교수들의 연봉도 과학기술특성화대학들보다 1.5배정도 높게 책정돼 있다.

석학급은 평균 4억원, 정교수 2억원, 부교수 1억4천만원, 조교수 1억2천만원 등이다.

한전공대 설립 규모는 교수 100명 외 대학원 600명, 학부 400명, 직원 100명이다.

한국전력은 총장 후보가 최종 확정되더라도 학교법인 설립이나 개인 사정 등에 따라 발표는 조금 늦어질 수 있지만 총장 선임은 이달 안에 끝낸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도철기자 douls18309@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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