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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환자 57명, 이틀째 50명대···수도권 교회·방판·탁구장 '산발'
입력 2020.06.07. 11:14 댓글 0개수도권 전원 지역발생·대구 학원강사도 확진
신규환자 33명은 50대 이상…60대 12명 최다
사망자 없고 21명 격리해제…치료 중 951명
[세종=뉴시스] 이연희 임재희 기자 = 지난 하루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57명 늘어나 일일 신규 환자 수가 이틀 연속 50명대로 집계됐다. 서울, 경기, 인천 등에서만 52명이 발생했는데 수도권 하루 환자 수가 50명을 넘은 건 5월29일 이후 9일 만이다.
생활 속 거리 두기 전환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클럽, 물류센터 등에서 확진 환자가 집중된 데 이어 교회 소모임, 노인 대상 방문판매행사, 탁구장 등 수도권 곳곳에서 집단 감염이 산발하는 추세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7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누적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1만1776명이라고 밝혔다. 6일 오전 0시 기준 누적 확진 환자는 1만1719명이었는데 자정까지 57명 증가한 것이다.
정부는 국내 의료자원을 고려했을 때 하루 신규 확진 환자 수가 2주간 일평균 50명 미만이고 감염 경로 미파악자 비율 5% 미만, 방역망 내 환자 발생 비율 80% 이상일 때 통제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토요일이자 현충일이었던 6일 하루 의심 환자는 7464명 늘었다.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에 이어 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 첫 확진자가 확인된 지난달 23일 이후 전수검사를 통해 28일 79명까지 늘었던 신규 확진자 규모는 29~31일 58명→39명→27명 등 감소세였다.
그러나 31일 인천에서 수도권 개척교회 모임 관련 확진자 확인 이후 6월 1~5일 30~40명대(35명→38명→49명→39명→39명)를 오간 뒤 6일 51명으로 8일 만에 50명대를 넘어선 데 이어 7일에는 57명으로 증가했다.
신규 확진 환자 57명 중 지역사회 감염 사례는 53명, 해외 입국 확진자는 4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27명, 경기에서 19명, 인천에서 6명 등 수도권에서만 52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들은 모두 지역사회 감염 사례다. 이외에도 대구에서 1명, 울산에서 1명, 충북에서 1명, 검역에서 2명 등이 확인됐다.
지역사회 감염 사례 환자 53명 중 52명의 수도권 환자들 외에는 대구에서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의 경우 양천구 탁구클럽 관련 확진 환자가 다수 발생했고 수도권 개척교회와 서울 관악구 소재 건강용품 방문판매행사 업체인 리치웨이 관련해서도 추가 환자가 발생했다.
경기에선 용인시 큰나무교회와 군포·안양 목회자 모임, 수원 동부교회(쿠팡 물류센터 관련) 등 교회 모임 관련 확진자들 외에 부천 쿠팡물류센터와 리치웨이 관련 확진 환자도 추가로 발생했다. 시흥시에선 지난달 31일 확진 환자가 발생한 코카콜라 안양사업장 노동자(용인 형제 관련)와 접촉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에선 쿠팡 물류센터 확진 환자와 리치웨이 관련 확진 환자의 가족 등 주로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8일 아직 학교에 가지 못한 중학교 1학년, 초등학교 5~6학년 등이 마지막으로 순차 등굣길에 오르는 가운데 대구에선 학원 강사 전수 검사에서 1명이 무증상 상태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학원 직원과 원생 63명은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해외 유입 사례 4명 중 2명은 입국 이후 울산과 충북에서 각 1명씩, 2명은 입국 검역 과정에서 진단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금까지 해외 유입 사례로 분류된 환자는 총 1292명이며 내국인 비율은 87.1%다.
신규 확진 환자들을 나이대별로 보면 60대가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11명, 70대 8명, 80세 이상 2명 등 50대 이상 중장년층 환자가 절반이 넘는 33명이었다. 40대가 8명, 30대 6명, 10대 6명, 20대 3명, 9세 이하 1명 등이었다.
연령별 누적 확진자는 20대가 3203명(27.2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 2105명(17.88%), 40대 1559명(13.24%), 60대 1476명(12.53%), 30대 1322명(11.23%), 70대 767명(6.51%), 10대 670명(5.69%), 80세 이상 509명(4.32%), 9세 이하 165명(1.40%) 등이다.
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대구 6887명 ▲경북 1383명 ▲서울 974명 ▲경기 934명 ▲검역 547명 ▲인천 279명 ▲충남 148명 ▲부산 147명 ▲경남 124명 ▲충북 61명 ▲강원 58명 ▲울산 53명 ▲세종 47명 ▲대전 46명 ▲광주 32명 ▲전북 21명 ▲전남 20명 ▲제주 15명 등이다.
기존 환자들 가운데 21명이 추가로 격리 해제돼 지금까지 총 1만552명이 완치 판정을 받았다. 6일 90%대 아래(89.9%)로 떨어진 완치율은 89.6%로 이틀째 감소했다.
추가 사망자가 없어 국내 사망자는 273명이다. 치명률은 2.32%다.
신규 확진 환자가 완치자보다 많아 현재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951명으로 전날보다 36명 늘었다.
지금까지 의심 환자로 신고된 사람은 총 101만2769명이었다. 확진 환자를 제외하고 2만6481명에 대한 진단 검사가 진행 중이며 97만451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국내 발생 현황은 3월3일부터 전날 오전 0시부터 해당일 오전 0시까지 전국에서 신고된 환자 수를 반영해 매일 오전 10시께 공개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limj@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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