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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文 남북관계-북미관계 선순환정책에 "달나라 타령"
입력 2020.06.07. 10:55 댓글 0개"선순환관계 타령 자체 무지·무능의 극치"
"동네북 신세 된 당국자 처지 참 가련해"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북한 매체가 문재인 대통령이 주창해온 남북관계 개선과 북미대화 진전의 선순환 정책을 비판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달나라타령이란 제목의 글에서 "만사람은 물론 자기 스스로도 이해 안 되는 선순환관계 타령을 읊조리며 허구한 세월을 무료하게 보냈으니 그 타령이야말로 달나라에서나 통할 달나라타령이라고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순환관계를 남조선당국자는 북남관계와 조미관계를 서로 보완하며 추진해 나가는 것이라고 그럴듯하게 해석하는데 말이 그렇지 실천에 있어서는 북남관계가 조미관계보다 앞서나갈 수 없으며 조미관계가 나빠지면 북남관계도 어쩔 수 없는 관계로 여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우리민족끼리는 그러면서 "지금까지 북남관계에서 일어나는 일을 사사건건 미국에 일러바치고 미국이 승인해주지 않으면 할 수 없다고 손들고 나앉아 아까운 시간을 허송세월한 것이 남조선당국이었다는 사실이 그것을 실증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민족끼리는 "이거야 상식적으로 봐도 악순환관계이지 어떻게 선순환관계인가"라며 "도저히 이 지구상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도무지 이해도 납득도 되지 않는 타령"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또 "명백히 북남관계는 북과 남이 손잡고 민족공동의 대업인 평화와 번영, 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우리 민족의 내부문제라면 조미관계는 말 그대로 우리 공화국과 미국과의 관계문제"라며 "성격과 내용에 있어서 판판 다른 북남관계와 조미관계를 억지로 연결시켜놓고 선순환관계 타령을 하는 그 자체가 무지와 무능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선순환관계 타령만 하면서 미국의 입만 쳐다보다가 집안에서도 뺨맞고 바깥에서도 종아리 맞는 동네북 신세가 됐으니 현 당국자의 처지가 참 가련하기 그지없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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