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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조선의 오늘' 계정에 '北정권 통제 매체' 딱지

입력 2020.06.07. 09:37 댓글 0개
4일부터 새로운 정책에 따라 라벨 붙여
【서울=뉴시스】2018년 3월29일(현지시간) 나스닥 상장 기업의 주가 정보를 표시하는 나스닥 마켓사이트 전광판에 뜬 페이스북 로고. 2019.10.17.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페이스북이 북한의 '조선의 오늘(Dprktoday'계정을 '북한 정권의 통제를 받는 매체'로 규정했다.

6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새로운 계정 관리 정책인 '페이지 투명성(Page Transparency)'에 따라 북한 ‘조선의 오늘(Dprktoday)’에 ‘북한 정권이 통제하는 매체(North Korea state-controlled media)’라는 라벨을 부과했다.

‘북한 정권이 통제하는 매체’로 지목된 것은 ‘조선의 오늘’ 편집권의 일부 혹은 전체를 북한 정권이 갖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페이스북 측은 설명했다. 그러나 2017년 2월 시작된 ‘조선의 오늘’ 계정의 운영자가 어느 지역 및 국가에 거주하는지 등의 정보는 알려진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페이스북은 앞서 지난 4일 명에서 "2020년 11월 미국 선거를 앞두고 공론화 과정에 외국이 영향력을 미치는 것에 대한 보호막을 마련하기 위해 외국 국영 언론들에 라벨을 붙이고 광고를 차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 세계 65명의 언론, 통치, 인권과 개발 등에 관한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국가의 통제를 받는 매체’ 여부를 결정한다는 게 페이스북 측 설명이다. 자금, 운영구조, 언론 매체로서의 편집 독립성 등 다양한 요인들이 고려된다.

이에 따라, 러시아 RT와 스푸트닉, 중국 신화통신 등은 '국가의 통제를 받는 매체'로 규정된다. 반면 ‘독립 편집권’을 가진 영국의 공영방송 BBC의 경우는 ‘국가가 통제하는 매체’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로버트 킹 전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RFA와의 인터뷰에서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자신들이 읽는 정보에 대해 주의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누가 그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지도 알아야 한다. 추가로 필요한 조치가 있는지 지켜봐야겠지만, 긍정적이고 좋은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북한 정보통신 관련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마틴 윌리엄스 편집장은 "북한의 페이스북 계정이나 동영상 공유 사이트에 올린 영상들이 형식이나 내용 면에서 아직 세계적인 관심을 끌만한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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