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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 업계 "플라스틱 줄이자"···종이 리드 교체·無라벨

입력 2020.06.07. 09:00 댓글 0개
식음료 업계, 플라스틱 저감 활동
생수 라벨, 쉽게 분리하거나 아예 없애
[서울=뉴시스] 롯데칠성음료의 아이시스에코 3종. (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5일 세계 환경의날을 맞아 식음료업계가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펼치고 있다.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소비자들이 라벨을 떼어내는 수고로움을 덜기 위해 무(無) 라벨 생수병을 출시하는 등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플라스틱 없는 '맥플러리' 용기 도입 후 1년간 약 14t 이상의 플라스틱 사용을 저감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부터 아이스크림 디저트 메뉴인 맥플러리의 플라스틱 리드(컵 뚜껑)를 없애고 종이 리드 형태의 신규 용기로 업그레이드했다.

맥도날드는 또 2021년까지 자사 배달주문 서비스 '맥 딜리버리' 차량을 무공해 친환경 전기바이크로 100% 교체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937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저감되고, 소나무 8만7000 그루를 심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풀무원샘물은 쉽게 분리되는 '이지 필(Easy peel)' 라벨을 '풀무원샘물 by Nature' 용기에 적용했다. 오는 7월부터 전국에서 비닐,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제가 시행되는데, 재활용 가능한 투명 페트병은 내용물 및 라벨지를 제거한 후 유색 페트병 및 일반 플라스틱과 분리해 전용 수거함에 버려야 한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분리가 용이한 이지 필 라벨을 선보인 것이다. 상단에 접착제를 도포하지 않아 해당 부분을 잡고 손쉽게 라벨을 제거할 수 있다. 풀무원샘물은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자 일찍부터 페트병 경량화를 실천해 오고 있다.

'풀무원샘물 by Nature' 500㎖ 용기는 지속적인 경량화로 2009년 15g에서 2018년 11.1g까지 줄였다. 지난해엔 2L 페트병의 무게를 추가로 3g 줄였다. 2013년에는 낮은 높이의 뚜껑인 초경량 캡을 도입하여 업계 평균 대비 42%의 탄소 배출량을 절감했고, 이 같은 노력으로 2017년 탄소 배출량 감소를 통해 친환경 경영에 앞장서는 제품을 선정하는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풀무원 샘물, '이지 필' 라벨. (사진=풀무원샘물 제공)

풀무원샘물 관계자는 "새롭게 적용되는 분리배출 제도에 발맞춰 이지 필 라벨이 소비자들의 재활용 실천을 도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예 라벨을 없앤 무(無) 라벨 생수도 나왔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1월 국내 생수 브랜드 최초로 무라벨 생수인 아이시스8.0 ECO를 출시했다. 라벨을 사용하지 않는 대신 제품명을 페트병 몸체에 음각으로 새겨 넣었다. 라벨 사용량과 라벨을 떼어내는 번거로움은 줄이고 분리배출 편의성과 페트병 재활용률은 높인 제품이다. 최근엔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500㎖ 및 2L 제품으로 라인업을 확대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마시고 분리수거함에 버리기만 해도 필환경 활동에 동참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음료에도 재활용 공정에서 인쇄층이 분리되는 에코 라벨을 도입해 포장재 개선 활동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하이트진로도 2013년부터 '석수'의 용기 경량화를 통해 탄소 배출 저감에 힘쓰고 있다. 농심도 500㎖ 백산수 병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기존 보다 13.5% 줄인 용기를 내놨다. 라벨도 이지오픈 방식으로 바꿨다.

◎공감언론 뉴시스 ashley85@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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