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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초5·6, 중1 134만명 4차 등교
입력 2020.06.07. 06:00 댓글 0개수도권 전교생 3분의1, 타 지역 3분의2 이하만 등교
'등교거부' 총공 이후 단톡방·카페 등돌린 여론 여전
학원강사, 물류센터, 종교모임…지역감염·불안 계속
"학생의 건강과 안전 최우선 두고 있는지 점검해야"
[서울=뉴시스] 김정현 기자 = 지난달 20일 고3부터 시작된 순차등교로 오는 8일이면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1학년 학생 134만명까지 학교에 가게 됐다. 비록 격주제나 격일제 등을 활용하고는 있지만 유·초·중·고 학생 총 약 600만명이 등교하는 셈이다.
아직 학교나 유치원 내 2차 감염 사례는 없지만 여전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산발적 지역감염이 일어나고 있어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계속되고 있다. 학생·학부모들의 불안감은 여전히 높고 학교 현장의 긴장감도 최고조에 달했다.
7일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등교'를 검색하면 순차 등교에 반대하는 학생, 학부모들이 만든 단체대화방을 다수 찾아볼 수 있다. 지난달 말 SNS에서 '등교개학반대' 해시태그(#)를 달고 글을 단시간에 다수 올리는 소위 '총공(격)' 이후 만들어진 방들이 대부분이다.
카카오톡 이용자 143명이 참여하는 '개학 반대하는 사람들의 모임' 대화방에서는 교육부를 향한 비판과 불안함을 호소하는 글이 줄을 잇는다. '확진자 수가 조작됐다'는 것과 같은 가짜뉴스도 심심찮게 보인다.
일부 학생, 학부모들이 커뮤니티에서 조직적인 등교반대 운동을 벌이는 이유에 대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전경원 참교육연구소장은 "정부의 등교개학 정책에 대한 불신감이 심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도권에서는 밀폐·밀접 고위험 시설 외에도 무등록 방문판매업, 종교소모임, 학원에서 집단감염이 계속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수도권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교육부는 "학교 내 2차 감염은 없다"면서 등교 일정을 강행해왔다. 현재까지 감염된 학생, 교직원이 있어도 학원에서, 또는 등교 전에 감염됐다는 설명이다.
오는 8일 마지막 4차 등교를 하게 되면 학교 내 밀집도는 높아진다. 코로나19 잠복기인 14일 후에도 '학교 내 감염 0명'을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에 따라 향후 등교 정책의 성패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에 따르면, 4차 등교일인 8일 학교 갈 예정인 학생은 총 134만9374명이다. 초등학교 5학년 42만9025명, 6학년 44만8621명, 중학교 1학년 47만1728명이다. 전국 유치원, 초·중·고교 학생 594만5310명의 22.7%다.
격주제나 격일제와 같은 순환등교도 당분간 계속된다. 코로나19로 학교의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지역사회 감염우려가 높은 지역에는 전교생의 3분의 2 이하가 등교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최근 집단감염 사례가 늘어난 서울·경기·인천에는 강화된 지침이 적용되고 있다. 교육부는 수도권 지역 시도교육감과 협의해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하, 유·초·중학교와 특수학교는 3분의 1 이하만 등교하는 '원칙'을 정했다.
지난달 20일부터 오는 8일까지 20일간 4차례에 걸친 단계적인 등교 재개 기간 동안 수도권을 중심으로 산발적 코로나19 집단감염이 계속됐고 등교수업일을 조정하는 학교가 속출했다.
1차로 고등학교 3학년 44만명이 학교에 간 지난달 20일에는 2만1191명(4.8%)이 등교하지 못했고, 86개 고교는 확진자 발생 등의 사유로 원격수업을 시행했다.
당일 인천 5개구 66개 고교에서 등교가 불발됐으며, 대구농업마이스터고에서는 기숙사에 입소할 예정이던 고3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3명이 확진돼 입원했다. 교육부가 최근 기숙사 입소 예정 학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 진단검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한 것도 이 때문이다.
지난달 27일에는 2차로 고2, 중3, 초1·2와 유치원생 237만명이 대거 등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부천 쿠팡물류센터 등 지역감염이 확산되면서 서울·경기·인천·대구·경북 등 6개 지역에서 561개 학교와 유치원이 등교를 하지 못하고 원격수업을 시행했다.
당시 경기 부천에서 가장 많은 251개교가 문을 닫았다. 서울에서도 111개 학교가 문을 닫았고, 100개는 등교 일정을 6월까지 미뤘다. 서울에서는 미술학원 강사를 통한 유치원생의 감염이 발생했으며, 고3도 감염 사례가 나왔다. 확진자가 발생한 유치원, 학교는 물론 원어성경연구회, 교회 등 인근에서 지역감염이 발생한 학교들도 등교를 미뤘다.
이튿날인 지난달 28일에는 등교가 중단된 학교가 수도권 등 7개 시도에서 838개교에 이르렀다.
등교중단은 고1, 중2, 초3·4 178만여명이 추가로 학교에 가기로 예정돼 있던 이달 3일 3차 등교일에도 반복됐다. 하루 전날인 지난 2일 수도권 등 5개 시도에서 534개 유치원, 학교의 등교가 불발됐다.
지난 5일에는 수도권과 부산, 경북에서 514개 학교와 유치원이 원격수업을 진행했다. 학교에 가지 못한 학생은 총 3만6919명이다. 301명은 진단검사를 받고 격리됐고, 3만282명은 교육부의 교육행정시스템(나이스·NEIS) 자가진단에서 등교 중단 판정을 받았다. 등교 후 의심증상을 느낀 학생은 6336명이다. 등교 이후 코로나19에 확진된 학생·교직원은 지난 5일까지 총 10명으로 집계됐다.
전 소장은 "산발적인 감염으로 언제든지 학교로 감염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교육부는 학생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는지 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서울 과학고 원서접수 8월26일부터···일반고·자사고·외고 12월 시작 [서울=뉴시스] 서울 종로구 소재 서울시교육청 청사 전경. (사진=뉴시스DB). 2024.03.29. photo@newsis.com.l[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올해 서울 소재 과학고등학교의 내년도 신입생 원서접수는 8월26일부터 시작된다. 서울 소재 일반고와 국제고·자사고·외고는 12월부터 접수를 시작한다.서울시교육청은 이런 내용이 담긴 '2025학년도 서울시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29일 발표했다.고등학교 입학전형은 선발 시기에 따라 전기고(83개교)와 후기고(235개교)로 구분된다.과학·예술·체육계열의 특수목적고(특목고)와 마이스터고, 특성화고 등이 전기고에 해당하며 학교장이 선발을 실시한다.후기고는 일반고, 외국어고, 국제고, 자율형사립고 등이 있다. 일반고는 교육감이, 외고·국제고·자사고는 학교장이 각각 선발한다.학교장이 선발하는 특목고, 마이스터고, 특성화고, 외고, 국제고, 자사고 등은 교육감이 승인한 학교별 전형요강에 따라 자기주도 학습전형·실기고사·추첨·중학교 내신성적 등으로 신입생을 뽑는다.학교별로 4~8월 사이에 학교장이 입학전형 실시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원서접수 시기는 서울 소재 과학고의 경우 8월 26일부터 28일까지로, 합격자 발표는 11월29일에 예정돼있다.일반고는 12월4일부터 6일까지 원서접수를 실시하며 배정 결과는 내년 1월7일에 발표된다. 9월 초까지 교육감이 입학전형 실시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서울 소재 국제고는 12월4일부터 6일까지 원서접수를 받으며, 합격자는 12월20일에 발표된다. 서울 소재 외고는 12월 9~11일이 접수기간이고 12월27일에 합격자 발표가 난다.서울 소재 자사고의 원서접수 기간은 하나고의 경우 12월12~16일이며 나머지 16개 학교들은 12월4~6일까지다. 합격자 발표는 하나고 12월31일, 나머지 16개교 12월27일에 이뤄진다.올해부터 일반고는 고입전형 방법이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 방식으로 바뀐다.지난해까지는 중학교 석차백분율을 기준으로 선발했지만, 올해부터는 교육감이 일괄 산출한 절대평가 방식의 중학교 성적을 기준으로 배정 대상자를 선발한다. 2~3학년의 교과학습 성취수준(80점)과 1~3학년의 출결상황(20점)이 반영된다.이후 학생의 지원 사항과 학교별 배치 여건, 통학 편의 등을 고려해 단계별로 전산·추첨을 통해 배정을 진행한다.또 올해부터 국제고·외고·자사고의 사회통합전형 지원자 수가 해당 전형 모집 정원에 미달할 경우, 학교장은 해당 전형 모집 정원에서 그 지원자 수를 뺀 인원의 50% 범위에서 일반전형으로 선발할 수 있다.2022학년도부터 2024학년도까지 3년 간 운영하던 동성고등학교(인문)와 숭문고등학교(인공지능융합)의 교과중점과정이 모집 종료되면서 2025학년도부터 해당 학교의 교과중점과정 신입생은 선발하지 않는다.학교장 선발 고등학교로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교육감의 승인을 받은 학교별 입학전형요강에 따라 개별 학교에 직접 지원해야 한다.일반고에 진학하려는 학생은 원서접수 기간인 오는 12월4일부터 12월6일까지 출신 중학교 등에 고등학교 입학 원서를 제출해야 한다.서울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의 전문은 서울시교육청 누리집과 서울고교홍보사이트 '하이인포'에서 확인할 수 있다.◎공감언론 뉴시스 so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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