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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영장심사 D-1···전·현직 특수통 '창과 방패' 대결

입력 2020.06.07. 05:01 댓글 0개
검찰 선봉에 이복현 부장검사…대기업 특수통
한화·태광 비자금 수사…국정농단 특검도 참여
이재용 변호인단에 김기동·최윤수·이동열 포함

[서울=뉴시스] 이윤희 기자 = 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삼성합병 관련 수사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칼끝을 들이민 수사팀과 이를 막아내려는 변호인단의 구성이 주목된다. 전현직 '특수통' 검사들의 맞대결 양상이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원정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는 8일 오전 10시30분 이 부회장과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 김종중 전 미래전략실 전략팀장 등 3명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 실질심사)을 진행한다.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는 수사팀과 혐의가 없다는 변호인단 사이에 첨예한 법정 다툼이 예상되는데, 양측 모두 '특별수사'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삼성 합병 의혹 등에 대한 수사는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의 이복현 부장검사(48·사법연수원 32기)가 이끌고 있다.

지난해 8월 서울중앙지검에 합류한 이 부장검사는 대기업 수사 전문가로 꼽힌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공인회계사 자격도 갖고 있다.

평검사 시절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를 거치며 론스타 펀드의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 수사 등에 참여했고, 2010~2011년 한화그룹과 태광그룹의 비자금 의혹 수사도 경험했다.

2013년 윤석열(60·23기) 검찰총장이 이끌던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수사팀에 참여했고, 2016년에는 박영수(68·10기) 특별검사팀에 파견돼 국정농단 사건 수사에 팔을 보탰다. 당시 특검은 이 부회장에게 뇌물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기소했고, 이 부회장은 2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기 전까지 수감됐다.

이 부장검사의 뒤는 김영철(47·33기) 부부장검사와 최재훈(45·34기) 부부장검사가 받치고 있다. 김 부부장검사는 증권범죄합동수사단과 대검 중수부 검찰연구관 출신으로 역시 박영수 특검에 몸담았다. 최 부부장 검사는 법무부 형사기획과와 청와대 행정관 경력이 있다.

현직 특별수사 전문가들의 공세를 받아내야하는 반대편 위치엔 공교롭게도 전직 특별수사 전문가들이 있다. 이 부회장 등이 검찰 수사 논리를 깨기 위해 특별수사 경험이 많은 전직 검사들을 앞세운 것으로 해석된다.

이 부회장 등의 변호인단에는 김기동(56·21기) 전 부산지검장, 최윤수(53·22기) 전 국가정보원 차장, 이동열(54·22기) 전 서부지검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검사장은 중앙지검 특수부 출신으로 방위사업비리 합동수사 단장,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 단장을 지냈다. 최 전 차장과 이 전 검사장 역시 중앙지검 특수부에 몸담았고, 대검 검찰연구관까지 지냈다.

무엇보다 이들 중 김 전 검사장을 제외한 두 사람은 중앙지검 3차장 출신이다. 3차장은 중앙지검 특별수사를 총괄하는 자리다. 현재 이 부회장 등을 수사하는 경제범죄형사부 역시 3차장 산하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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