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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러시아와 의견 차에도 경유 유출사고 도울 준비돼"

입력 2020.06.07. 03:07 댓글 0개
[서울=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청사에서 개최한 언론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6.01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러시아 북부 노릴스크시(市)에서 발생한 경유 유출사고와 관련해 "양국간 의견 차이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러시아가 이 환경 재앙을 완화할 수 있도록 도울 준비가 돼 있다. 우리의 전문지식을 제공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 "노릴스크시에서 연료가 유출됐다는 소식을 듣고 슬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4일 경유 2만t이 유출된 러시아 북부 크라스노야르스크주 노릴스크시 카이예르칸 지역에 연방정부 차원의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지난달 29일 유출 사고가 벌어진 후 일주일 만에 지방정부 차원에서 내려졌던 비상사태 수준을 확대한 것이다.

이번 사고는 세계 최대 니켈·팔라듐 생산 업체인 '노릴스크 니켈'의 자회사가 운영하는 한 발전소의 연료 탱크가 파손되면서 벌어졌다. AP통신과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러시아 역사상 두번째로 큰 유출사고다.

이 사고로 사고 주변 350㎢가 오염됐다. 러시아 연방 환경감독청은 정화 작업에 1000억루블(약 1조7500억원)의 비용이 소요되고, 생태계 복원에는 5~10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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