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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 부정 평가'에 日 아베 지지율 급락

입력 2020.06.06. 20:17 댓글 0개
[도쿄=AP/뉴시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달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국에 발령했던 긴급사태 선언 전면 해제를 발표했다. 2020.06.06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이끄는 내각의 지지율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時事)통신이 6일 공개한 5월 정례 여론조사에 따르면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61.3%에 달했다.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8.1%에 그쳤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복수 응답 가능)로는 '총리를 신뢰할 수 없다'가 41.4%가 가장 많이 꼽혔다. 반면 '지지한다'는 이유로는 '다른 적당한 사람이 없다'(23.9%)는 점이 가장 많이 거론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에 대한 아베 내각의 대응을 두고는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60%나 됐고 '평가한다'는 37.4%에 불과했다.

지난 3월 여론조사에서는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39.3%,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38.8%, '모르겠다'는 응답이 22.0%였다. 통신은 5월 여론조사에서는 '모르겠다'는 문항을 두지 않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1일까지 일본 남녀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다만 이번 조사는 개별 면접장식으로 진행된 과거 조사와 달리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우편조사 방식(유효 회수율 51.3%)으로 이뤄졌다.

통신은 조사방식이 달라 과거 조사와 단순 비교가 어렵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이 지난달 29∼31일 일본 유권자들을 상대로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9.4%에 그쳤다.

이는 지난달 8~10일 조사 대비 2.3%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교도통신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이 40% 밑으로 떨어진 것은 '가케(加計)학원' 문제 등으로 아베 정권에 대한 비판이 강해진 지난 2018년 5월(38.9%) 이래 처음이다.

코로나19 대책과 코로나19 긴급사태 중 내기 마작을 했다가 사직한 구로카와 히로무(黑川弘務) 전 도쿄고검 검사장 문제에 대한 엄격한 평가가 영향을 미쳤다고 교도통신은 풀이했다.

이밖에 아사히 신문은 지난달 23~24일 전국 여론조사 결과, 아베 내각 지지율이 29%로 2012년 12월 2차 아베정권 출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2%로, 직전 조사 47%에서 5%포인트 증가했다. 아사히 신문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 최저는 2018년 3,4월 조사 때의 31%였다. 코로나19 대응 때문에 아베 신조 총리에 대한 신뢰감이 낮아졌다는 사람은 48%, 변함없다는 사람은 45%였다.

마이니치신문이 지난달 23일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에서도 아베 내각 지지율은 27%로 급락했다. 이는 지난달 6일 여론조사 대비 13%포인트 급락한 것이다.

모리토모(森友)·가케(加計)학원 스캔들로 정권을 향한 비난이 거셌던 2017년 7월 당시 마이니치 조사에서 아베 내각이 최저 지지율인 26%를 기록했던 것과 비슷한 수준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4%로 앞선 여론자사 대비 19%포인트 급등했다. 마이니치신문은 구로카와 전 검사장 사태가 여론 악화에 일조했다고 평가했다.

구로카와 전 검사장의 사직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당연하다는 답변은 33%에 그쳤다. 과반수인 52%는 징계면직해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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