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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했다" 오클랜드, 마이너리거 급여 지급 중단 계획 철회

입력 2020.06.06. 12:34 댓글 0개
[오클랜드=AP/뉴시스]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홈구장 오클랜드 콜리세움. 2020.03.25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마이너리거에게 주급 지원을 중단하기로 했던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입장을 바꿨다.

야후 스포츠는 6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을 인용, 오클랜드의 존 피셔 구단주가 마이너리거들에게 400달러의 주급을 계속 지급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피셔 구단주는 "우리 팀과 많은 대화를 하면서 마음을 바꿨다"며 "내가 실수를 했다고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메이저리그에도 직격탄을 날렸다. 시즌 개막도 하지 못하면서 재정이 열악한 마이너리그는 더 큰 충격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마이너리거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고려해 5월 말까지 매주 400달러씩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후에는 구단들의 결정에 맡겼다. 생계에 타격을 입은 선수들을 위해 대부분의 구단이 6월에도 주급을 지불하기로 했다.

반면 오클랜드는 6월부터 주급을 지급하지 않기로 해 많은 비난을 받았다. 주급 지원을 중단을 선언한 팀은 오클랜드가 처음이었다.

결국 오클랜드도 뜻을 바꿨다.

피셔 구단주는 "잘못된 결정을 했다. 우리의 미래를 대표하는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즉시 주급을 지불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오클랜드는 해고된 직원들을 위한 긴급 지원금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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