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의사회 만난 임현택···"한국정부, 의사를 죄인 취급"뉴시스
- KBO, 심판진 ABS 수신 실패 대비···"더그아웃에 음성 수신기 배치"뉴시스
- '승부 조작' 의혹 베이징 하프마라톤 우승자와 공동 2위 3명, 메달·상금 박탈돼뉴시스
- 도영 "사실 스트레스 받아"···도파민 덩어리 '연프'에 훈수 폭발뉴시스
- 전남지사 "출생수당 등 시·도 좋은 시책 국가정책화"(종합)뉴시스
- "레시피 연구만 3년"···류수영 '국 요리' 1등 뭐길래뉴시스
- 윤, 내주 한-루마니아 정상회담···김 여사도 넉달 만에 공식 일정(종합)뉴시스
- 윤, 국민의힘 낙선·낙천 의원들과 다음주 비공개 오찬뉴시스
- 군산에 '하늘의 암살자' 떴다···한미 연합훈련에 리퍼 첫 참여뉴시스
- 여자농구 우리은행, FA 심성영·박혜미 영입뉴시스
文대통령, 양산 자택에 애착 컸지만···'경호처 반대' 결국 수용
입력 2020.06.05. 17:54 댓글 0개'삼면이 산' 경호에 취약…경호시설 위해 새 부지 매입
참여정부 시절 조용한 곳 물색 끝에 양산 매곡동 낙점
직접 고쳐가며 주거 공간 탈바꿈…10년 이상 정든 공간
[서울=뉴시스] 김태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여 년 간 자신의 손때가 묻은 경남 양산 매곡동 자택을 떠나기로 했다. 세상과의 거리를 두기 위해 골랐던 조용한 공간이 경호적 측면에서 결정적 취약 요소가 됐기 때문이다. 규모를 줄이면서까지 퇴임 후 거주할 새 사저 부지를 매입할 수 밖에 없던 배경이기도 하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5일 "문 대통령은 퇴임 후 경남 양산 하북면의 평산마을에서 지낼 계획"이라며 "기존 사저는 양산 매곡동에 있지만 인근의 하북면으로 옮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매입한 사저 부지는 경남 양산시 지산리 하북면 363번지 일대 평산마을에 위치하고 있다. 사저 입구 도로까지 포함해 총 2630.5㎡(약 795평) 규모에 이른다.
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공동명의로 지난 4월29일 매입을 마쳤다. 소유권 등기 이전까지 10억 6401만원이 들었다. 모든 비용을 대통령 사비에서 충당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 내외는 지난 3월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 신고 당시 예금으로 총 15억 5007만원을 신고했다. 이 가운데 일부를 사저 매입 비용으로 사용하고, 추후 매곡동 자택을 처분해 공사비용으로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이 평소 퇴임 후에는 양산 매곡동 자택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혀 왔던 만큼 평산마을의 새 사저 부지 매입 결정이 쉽지 않았다고 한다.
경호처에서는 경호상의 어려움을 이유로 퇴임 후 양산 매곡동 자택에서 지내는 것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고, 그때마다 문 대통령은 재검토 하라는 뜻을 전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강 대변인은 "최종적으로 경호처는 (양산 매곡동 자택에) 도저히 경호시설이 들어설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면서 "문 대통령은 국가기관이 임무수행 불가 판단을 내린 만큼 부득이하게 이전 계획을 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경호처에서는 문 대통령의 휴가 때마다 경호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의 휴가 계획을 발표 때마다 보안에 각별히 신경을 썼던 이유도 양산 자택의 경호 문제 때문이었다.
양산 자택 앞으로 길게 조성된 입구를 제외하면 삼면이 산으로 둘러쌓여 있어 경호상 최악의 조건에 해당한다는 게 청와대 핵심 관계자의 전언이다. 잠재적 위협 요소까지 사전에 모두 제거하는 것이 경호처의 임무이지만 산을 통째로 경호하기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청와대가 복귀한 뒤 사후 공개 방식으로 문 대통령의 연차휴가 사용 사실을 공개해왔던 것도 경호 문제 때문이었다. 사전에 미리 공개할 수밖에 없던 여름 휴가의 경우에도 청와대는 공식적으로 양산 자택에 머물 것이라는 언급은 뺀 채 설명해왔다.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에서 시민사회수석, 민정수석, 비서실장을 거치며 격무에 시달렸던 문 대통령이 세상과 거리를 두고 조용하게 살기 위해 마련한 곳이 현재의 양산 매곡동 자택이다.
스스로를 유배 보내는 심정으로 살 곳을 일부러 시골에서 찾다가, 추후 변호사 사무실까지 출퇴근이 가능한 곳 중에서 매곡동 자택을 고르게 됐다는 내용은 저서 '운명(2011)'에 비교적 상세히 소개 돼 있다.
간신히 승용차 1대가 지나갈 수 있는 좁은 길을 따라 들어가다 보면 넓은 마당이 나오고, 본채와 별채 뒤로 산이 병풍처럼 둘러쌓인 구조가 '인간 문재인'의 휴식에는 제격이지만, 경호 환경으로는 최악이었던 셈이다.
문 대통령은 2006년 매입 당시만 해도 그림과 조각을 위한 작업실로 쓰이던 공간을 하나 둘씩 직접 손을 봐가면서 주거용으로 적합한 공간으로 가꿔왔다고 '운명'에서 서술하고 있다.
2015년 9월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시절 편백나무숲, 산책로, 홍시와 밤송이 등으로 어우러진 자연환경 속 양산 자택을 그리워 하는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이것들을 모두 버리고 나는 무엇을 얻고 있는 것일까요"라고 반문하며, 현실 정치의 한 가운데에서의 갈등과 고민, 괴로움의 심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ustar@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소액대출 담보로 나체 사진' 불법 대출·추심 일당 일망타진 무등록 대부업체를 꾸려 신용불량자에게 소액 대출을 내주고, 채권 추심 과정에 채무자들로부터 나체 사진까지 받아 협박한 일당이 검거됐다.광주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채권의 공정한 추심에 관한 법률·이자제한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A(38)씨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다고 19일 밝혔다.A씨 일당은 최근 약 1년간 전국 각지에서 채무자 200여 명에게 무등록 소액 대출을 내주고 담보 명목으로 개인 신상정보·지인의 연락처, 나체 사진을 받아 협박하는 등 각종 범죄를 저지른 혐의다.조사 결과 이들은 불법대부업 총책 A씨를 중심으로 채무자 모집(홍보책), 대출 심사·상담, 채권 추심 등 역할을 나눠 체계적으로 불법 대출·추심을 벌였다.일당은 온라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광고로 전국 각지에서 채무자를 끌어모은 뒤, 법정 이율보다 훨씬 높은 금리로 원리금 상환을 독촉했다.특히 이들은 낮은 신용등급 탓에 대출이 어려운 이들에게 한 번에 20만 원~30만 원씩 빌려준 뒤 '닷새가 지날 때마다 원리금을 2배로 갚으라'고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이 과정에 채무자들이 직접 신체 일부를 찍은 사진 전송도 요구했다. 연령·성별을 가리지 않고 담보 명목으로 받아둔 나체 사진은 상환 독촉하는 데 악용됐다.저신용 담보 대출이라며 직장·자택 등 개인 신상정보는 물론, 휴대전화에 저장된 연락처를 무작위로 빼간 뒤 "주변에 알리겠다"며 채무자들을 괴롭혔다. 실제 피해 채무자 중에는 이들의 불법 추심 행위로 사회 생활이 곤경에 처한 이들도 상당수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연체 기간이 길어지면 직접 찾아가 폭행과 온갖 협박도 일삼은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광주와 대구 등지에 뿔뿔이 흩어져 '점 조직' 형태로 활동한 A씨 일당의 소재지를 모두 파악, 법원에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자칫 도피·잠적할 가능성도 있어 전날 일시에 이들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해 모두 검거, 일망타진했다.경찰은 A씨 일당이 또 다른 조직과 연계해 각종 범죄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또 불법 채권 추심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전자 법 의학 감정) 등 여죄 수사에 나섰다.경찰 관계자는 "가뜩이나 어려운 경기에 무등록 소액 대출까지 받아야 하는 경제적 약자들을 노린 악질적인 범죄다. 온갖 방법으로 괴롭히는 추심 과정에서 여러 범죄 정황이 드러난 만큼 철저한 수사가 필요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며 "감당할 수 없는 고금리와 불법 채권추심으로부터 서민과 취약계층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뉴시스
- · 정부 "내년도 의대 증원 50~100% 범위서 자율결정 허용"
- · 국민경제자문회의, '광주다움 통합돌봄' 현장 찾아
- · 광주시 "언어장벽 걱정말고 병원가세요"
- · 윤석열-이재명, 24일 영수회담···민생추경·채상병 특검 등 의제
- 1홍어카츠김밥·소금김밥···'신안 세계김밥페스타' 27일 개막..
- 2"아직은 집 살 때 아닌 듯"···.숨죽인 실수요자들..
- 3광주도시공사, 서림마을행복주택 입주자 추가 모집..
- 4이채연 "음악방송 1위보다 타이거즈 1위가 더 좋아"..
- 5거제시, 방하리 고분군 발굴조사 현장공개회 개최···목곽묘 처음..
- 6고성군의회, 제292회 임시회 개회···행정사무감사계획서 승인 ..
- 7"금투세 폐지해달라"···총선 끝나자 몰려간 개미들..
- 8반려견 구하러 불길로··· 무안서 60대 남성 숨져..
- 9광주·전남 오후 22도~27도···주말 10~60㎜ 비..
- 1015층 자택서 생후 6개월 딸 던져 살해한 친모 징역 7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