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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일감 줄고, 학교 안 가서" 차 털이범들 검거

입력 2020.06.05. 10:57 댓글 0개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일감 감소와 등교 연기를 이유로 남의 차에서 금품을 훔친 60대와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5일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A(63)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달 24일 오전 4시께 광주 광산구 한 유흥가 골목에서 문을 잠그지 않은 차량을 뒤져 현금 80만 원과 20만 원 상당의 블랙박스를 가져간 혐의다.

일용직 노동자인 A씨는 경찰에 "코로나19 여파로 일감이 줄었다.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차를 털었다"고 진술했다.

광산경찰서는 승용차 4대를 턴 혐의(특수절도)로 B(16)군 등 고등학교 1학년생 2명도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이들은 지난달 9일 오전 5시 광산구 모 원룸촌 일대 이면도로에 주차된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 4대에서 15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코로나19로 등교가 연기되자 용돈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새벽시간대 후사경이 접히지 않은 차량만 물색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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