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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워서 못 해'···덴탈마스크 수요 급증

입력 2020.06.05. 09:02 댓글 0개
6월 들어 덴탈 마스크 판매 비중 커져
지난달 30%대였는데 이달 60% 넘겨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최근 낮 기온이 가파르게 올라 30도에 육박하자 덴탈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날씨가 더워지자 겨울에도 답답한 느낌을 줬던 묵직한 KF94·KF80 마스크를 도저히 쓸 수 없어 상대적으로 가볍고 숨쉬기 편한 덴탈 마스크를 찾고 있다.

5일 편의점 지에스(GS)25에 따르면 이달 1일 마스크 전체 매출에서 덴탈 마스크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60%였다. 지난달 1일만 해도 덴탈 마스크 매출 비중은 38%였다. GS25 관계자는 "기온이 올라감에 따라 숨쉬기 어려운 KF인증 마스크보다는 호홉이 편한 덴탈 마스크를 찾는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했다.

유통업계는 덴탈 마스크 공급을 늘리고 있다. GS리테일은 GS25, GS더프레시, 랄라블라 등에서 6일부터 덴탈 마스크 3종을 '1+1'으로 판매한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덴탈 마스크 2000만장을 확보했다. 트레이더스는 6일부터 50개입 제품을 1만598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장당 320원 꼴이다. 트레이더스 18개 점포에서 판매한다. 매일 각 점포마다 700~1000박스 물량이 공급될 계획이다. 구매 개수는 1인당 1박스로 제한한다. 트레이더스 관계자는 "날씨가 더워지면서 덴탈 마스크를 찾는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대규모 물량을 준비했다"고 했다.

트레이더스는 해당 물량이 이달 달 내에 모두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1~5월 트레이더스가 판매한 마스크 물량은 KF마스크와 덴탈 마스크를 합쳐 약 900만장이다. 현재 준비된 덴탈 마스크 2000만장은 1년간 팔 수 있는 양이지만, 여름엔 땀이 많이 날 수 있어 위생 문제 등으로 인해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트레이더스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덴탈 마스크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기 위해 수많은 협력 업체를 물색해 이번 판매를 기획했다. 트레이더스에 오면 언제든지 마스크 구매가 가능하게 역대급 물량을 공수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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