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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빠진 러시아 승전 열병식..."옛 소련 정상들만 초대"
입력 2020.06.04. 23:16 댓글 0개[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러시아가 2차 세계대전 승전 75주년 기념 열병식에 세계 정상들을 대거 초청해 국력을 과시하려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계획에 김이 빠졌다.
러시아 크렘린(대통령궁)은 4일(현지시간) 오는 24일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열리는 전승 기념 열병식에 옛 소련 연방 출신인 독립국가연합(CIS) 소속국 정상들만 초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미국, 중국, 프랑스, 영국 등 다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정상들을 열병식에 초대했냐는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답했다.
러시아는 독일 나치에 대한 전승 기념일인 5월 9일에 맞춰 매년 대규모 행사를 실시하며 군사력을 과시해 왔다. 올해는 승전 75주년을 맞아 더욱 성대하게 군사 퍼레이드를 펼칠 예정이었다.
당초 러시아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 세계 주요 정상들을 대거 초청했다.
그러나 러시아 역시 코로나19 사태를 피하지 못했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 4월 중순 전승기념일 행사를 연기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확산세가 둔화하자 6월 24일로 일정을 다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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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악관 "푸틴, 모스크바 테러 우크라 개입설 제기는 허튼 소리" [워싱턴=AP/뉴시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소통보좌관이 5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일일 브리핑하고 있다. 2024.03.06.[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속해서 모스크바 테러에 대해 '우크라이나 배후설'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백악관이 적극적으로 반박에 나섰다.28일(현지시각) 미 정치 매체 더힐에 따르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소통보좌관은 "안타깝게도 140명의 목숨을 앗아간 공연장 관련 이슬람국가(IS) 테러에 대해 최근 크렘린궁과 러시아 정부가 보여준 선전전과 허튼 소리에 대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그는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관리들은 우크라이나와 미국에 비난의 화살을 돌리려고 하지만 IS가 지난주 모스크바에서 발생한 끔찍한 테러 공격에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는 것은 명백하다"고 밝혔다.앞서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 외곽 공연장 테러 사건은 급진 이슬람주의자의 소행이라고 밝혔지만, 여전히 우크라이나와 서방 배후설을 굽히지 않았다.그는 지난 25일 긴급 소집한 안보회의에서 "우리는 이번 범죄가 이슬람 세계가 수 세기 동안 이념을 놓고 싸워온 급진 이슬람주의자 손에 의해 저질러졌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누구에게 이익이 되겠나"라며 "이 잔혹 행위는 2014년부터 네오나치 우크라이나 정권의 손으로 우리와 싸워온 사람의 일련의 시도 중 하나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반면 미국 정보당국은 이번 테러가 IS의 분파인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의 소행이라는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커비 보좌관은 또 미국은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에 앞서 러시아 당국에 위협 관련 정보를 제공했고, 서면으로 이를 경고했다고 전했다.그는 "미국은 테러로 무고한 생명이 희생되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러시아에 정보를 제공했다"고 말했다.◎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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