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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지지율 58.9%···20대·중도 이탈에 1%p 하락

입력 2020.06.04. 09:30 댓글 0개
부정 0.2%p 상승한 35.5%…긍·부정 격차 23.4%p
긍정 평가 2주 연속 하락…코로나19 집단 감염 영향

[서울=뉴시스] 김태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했다. 20대와 중도층에서 이탈 현상을 보이며 50%대 후반에 머물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3일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4일 발표한 6월 1주차 주중 잠정집계(95% 신뢰 수준·표본오차 ±2.5%p·응답률 4.7%)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8.9%가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부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0.2%포인트 상승한 35.5%(매우 잘못 29%·잘못하는 편 14.6%)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5.7%로 집계됐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같은 조사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5월3주차(긍정 62.3%·부정32.6%) 이후 하락세로 돌아선 긍정평가는 5월4주차(긍정 59.9%·부정 35.3%)에 이어 2주 연속 뒷걸음질 쳤다.

반면 부정평가는 2주 연속 상승해 긍·부정간 격차는 23.4%포인트로 4·15총선 이후 가장 좁은 격차로 좁혀졌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산발적인 집단 감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슈 등이 중도층 이탈로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이념성향별 중도층에서 긍정평가가 3.2%포인트 하락한 55.1%를 기록했다. 지지정당별 무당층에서 4.8%포인트 하락한 33.6%로 집계돼 비교적 낙폭이 컸다. 연령대별로는 20대(11.2%p↓· 59.7%→48.5%)에서 크게 떨어졌고, 70대 이상(6.5%p↑· 52.5%→59.0%)에서는 올랐다.

권역별로는 지지 기반이 약한 대구·경북(4.9%p↓·49.4%→44.5%)과 부산·울산·경남(4.5%p↓·54.2%→49.7%)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광주·전라(6.3%p·75.9%→82.2%)에서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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