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4차 산업혁명시대…미래를 디자인한다”

입력 2017.09.07. 17:36 수정 2017.09.12. 14:50 댓글 0개
미래 라이프스타일 산업 일자리의 방향과 디자인 가치비전 제시

8일 개막한 올해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AI, IoT, 로봇기술, 드론, AR/VR, 3D프린팅 등 신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이 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이 같은 신기술 영향으로 제조와 서비스,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쳐 초연결 초지능화 되는 양상을 예술과 산업의 경계에서 디자인을 매개로 펼쳐낼 전망이다.

무엇보다 2017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다가 올 미래’에 대한 다양한 담론과 비전을 제시하는 장으로 펼쳐진다.

우선, 2017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국제화 △대중화 △산업화라는 큰 틀에서 방향을 정했다.

행사 프로그램은 ‘미래들’이란 주제 아래 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른 ‘4차 산업혁명’과 미래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담아낼 본전시를 비롯해 △특별전 △국제학술행사 △디자인비즈니스 △특별프로젝트 △시민참여프로그램 등 다양하게 구성됐다.

올해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는 서울과학기술대 김상규 교수를 비롯해 17명의 큐레이터들이 분야별 전시, 학술행사, 비즈니스라운지 등을 기획했다.

영국,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 등 세계 34개 국가에서 디자이너 등 485명, 367개 기업에서 1천340여 종의 작품을 선보인다.

행사 장소는 메인 행사장인 광주비엔날레전시관을 비롯해 시립미술관,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광주신세계백화점, 조선대 등으로 넓혔다.

● 본전시…다가 올 미래, 디자인 역할과 비전 모색

우선, 광주비엔날레전시관에 펼쳐지는 본전시는 △오래된 미래(Futures of the Past) △미래를 디자인하자(Design! the Future) △미래를 창업하자(Startup the Future) △아시아 더 퓨처(ASIA_The Future) 등 다가 올 미래사회에서 디자인의 역할과 비전에 대한 다양한 모습을 조망하는 4개 주제전시로 구성된다.

‘오래된 미래(Ancient Futures, 큐레이터 김상규 이영준)’는 과거에 꿈꿨던 미래를 보여주는 아카이브 전시. 관람객들이 과거에 꿈꾸던 미래를 떠올리며, 새로운 미래를 그려볼 수 있도록 과거-현재-미래로의 시간여행을 안내한다.

2017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메인 전시로 꼽히는 ‘미래를 디자인하자(Design! the Future, 큐레이터 이상진 이성식 송인호 윤효진)’는 ‘디자인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이라는 테마로 다양한 미래사회 모습을 그려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이번 디자인비엔날레를 통해 AI, Iot, 빅데이터, 로봇, 3D프린팅 등 4차 산업(혁명)으로 발전하는 기술을 인간에게 맞는 가치로 진화·변화하는 디자인을 선보인다.

이를 위해 전시관은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스마트한 기술들을 기반으로 삶의 의미를 변화시키는 다양한 미래들을 △똑똑한 제품들(Smart Object) △집과 도시(Smart House and City) △사회(Sharing Community) △건강관리(Smart Healthcare) △운송수단(Mobility in the Future) △미래 쇼핑라이프(Future of Shopping) △신재생에너지(New and Renewable Energy) 등의 미래의 다양한 디자인 대안들을 통해 미래의 라이프스타일들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또 ‘아시아 더 퓨처(ASIA_The Future, 큐레이터 은병수)’는 물질주의에 중점을 두는 산업화된 디자인에 대한 대안으로서 아시안 디자인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이를 통해 미래 디자인의 역할과 비전을 찾는다.

비엔날레전시관 4에서 열리는 ‘미래를 창업하자(Startup the Future, 큐레이터 최미경)’는 ‘디자인 창업의 미래는 험난하지만 유쾌한 가능성으로 가득하다’는 테마로 미래형 창업의 비전을 제시한다.

● 국제학술행사…‘미래들’에 대한 담론의 장

해외 및 국내 저명 전문가,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들’에 대한 담론의 장도 펼쳐진다. 8일부터 이틀간 ‘미래들’을 주제로 국제심포지엄 및 국제학술대회를 차례로 열고, 4차 산업혁명으로의 변곡점에서 광주발(發) 디자인의 미래 아젠더를 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조선대에서는 ADADA, 디지털융복합학회가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특별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The 4th Media Art’라는 타이틀로 광주시립미술관에 마련되는 특별전(큐레이터 변길현)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4차 산업혁명과 연관된 새로운 기술과 예술, 디자인이 어우러진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또, 비엔날레전시관 옆 야외광장에서는 ‘빛 고을 광주에 인공의 태양이 떠오르다’라는 테마로 상징조형물 ‘HALO(헤일로, 김치&칩스)’가 ‘2017-2018 한국-영국 상호교류의 해’를 기념해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서 첫 선을 보인다.

● 디자인비즈니스 강화…경제적 성과창출, 미래먹거리 산업육성

올해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디자인비즈니스 프로그램이 크게 확대된다.

장동훈 총감독은 “그동안 디자인 비엔날레는 주로 문화적인 관점에서 디자인의 역할에 대한 담론을 제시해 왔다면, 올해는 산업적인 측면과, 실질적인 생활측면에서의 디자인의 역할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스타트업 전시 및 벤처창업투자경진대회와 함께 8일부터 24일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는 지역 우수제품 전시, 아트콜라보 제품 전시, 국내외 바이어 초청 상담회, 디자인 마켓 등을 포함한 ‘디자인 비즈니스라운지’가 열린다.

최민석기자backdoor2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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