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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하반기 LNG 운반선 추가 수주 기대감↑

입력 2020.06.04. 06:47 댓글 0개
[서울=뉴시스]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2019.12.22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23조원 규모의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프로젝트를 따낸 조선업계가 하반기에도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타르 LNG 프로젝트가 수주 물꼬를 트면서 러시아, 모잠비크 등 다른 LNG 프로젝트 역시 발주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4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카타르 LNG 운반선 프로젝트에 이어 연내에 다른 LNG 운반선 계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카타르 국영석유사 카타르 페트롤리엄(QP)은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과 700억리얄(약 23조6000억원) 규모의 LNG운반선 발주 권리를 보장하는 약정서(Deed of Agreement)를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QP가 2027년까지 조선 3사의 LNG선 건조공간(슬롯) 상당 부분을 확보하는 내용이다. 통상 대규모 선박 발주 전에 선박 건조를 위한 공간을 확보하는 계약을 체결한다.

업계에서는 최대 5년에 걸쳐 진행되는 선박 발주가 본격화되면 각 조선사들은 연 1조원 이상의 매출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실제 수주 규모는 이보다 적어질 수도 있다. 지난 2004년 국내 조선 3사는 QP와 90척에 이르는 LNG 운반선 계약을 맺었으나 건조까지 이어진 것은 53척이었다.

2004년과 비교하면 건조 규모는 이보다 클 것으로 전망된다. 김홍균 DB금융투자 연구원 "일부 허수가 있을수 있지만 과거 수준을 넘어서는 LNG선 실제 건조 계약을 올해 하반기부터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카타르의 초대형 프로젝트가 시작되자 연내 다른 LNG 운반선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대다수 선종에서 작년 대비 수주 감소세가 예상되지만 LNG 운반선의 경우 상대적인 강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일부 프로젝트가 지연될 조짐을 보이는 점을 감안해도 연내 발주 규모는 45척~50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국영에너지회사 노바텍이 발주한 '아크틱(Arctic) LNG-2' 프로젝트 쇄빙 LNG 운반선 프로젝트가 대기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1차 15척, 2차 10척으로 진행되며 1차 5척은 삼성중공업이 계약을 따냈다. 잔여 10척도 삼성중공업이 조만간 건조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2차 10척의 경우 대우조선해양과 중국 후동중화조선이 5척씩 나눠 맡을 가능성이 크다는 예상이다.

프랑스 에너지기업 토탈이 추진하는 모잠비크 프로젝트도 연내 발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토탈은 모잠비크에서 가스전 개발계획인 1구역 프로젝트를 2023년 시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LNG선 용선과 건조를 위해 선주사와 조선사의 동시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발주물량은 모두 17척으로 3조4000억원 규모다. 이 가운데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8척씩 건조 일감을 나눠 가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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