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흑인 살해' 경찰관 혐의 '2급 살인' 격상...동료 3명도 기소

입력 2020.06.04. 05:49 댓글 0개
당초 알려진 '3급 살인' 보다 무거운 혐의
유족들 "단호한 결정 감사...좋기도 슬프기도 한 순간"
[미니애폴리스=AP/뉴시스]지난 25일(현지시간) 미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미니애폴리스 경관 다넬라 프레이저가 제공한 동영상 캡처 사진에 한 경관이 수갑이 채워진 채 숨을 쉴 수 없다고 애원하는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누르고 있다. 미국 전역의 경찰과 사법 전문가들은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눌러 이후 구금 상태에서 사망하게 한 미니애폴리스 경관의 과잉 진압을 광범위하게 비난하고 있다. 2020.05.29.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미국에서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숨지게 한 백인 경찰관 데릭 쇼빈이 당초 알려진 것보다 무거운 2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체포 현장에 있던 동료 경찰관 3명도 모두 방조 혐의로 기소됐다.

CNN 등 미 매체들은 3일(현지시간) 법원 문건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당초 쇼빈은 2급 살인보다 가벼운 3급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고 알려졌었다. 2급 살인 및 살인방조 혐의로 기소되면 징역 최대 40년에 처해질 수 있다.

유가족 측 변호인은 "가족들이 좋기도 하고 슬프기도 한 순간이라는 반응을 보였다"며 "데빈의 혐의를 2급 살인으로 격상하고 사건에 연루된 나머지 경찰관을 모두 체포해 기소하기로 한 단호한 결정에 감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데빈은 지난달 25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비무장 상태의 플로이드를 바닥에 쓰러뜨린 뒤 9분 가까이 무릎으로 목을 눌렀다. '숨을 쉴 수 없다'고 호소하던 플로이드는 결국 사망했다.

미국 전역에서는 플로이드 사망과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가 확산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 방화와 약탈, 유혈 충돌이 잇따르면서 1992년 로스앤젤레스(LA) 폭동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당시 백인 경찰관 4명이 흑인 로드니 킹을 무자비하게 구타한 사건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폭동으로 번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각 주가 시위 진압에 실패하면 군대를 동원하겠다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srb7@hanmail.net전화 062-510-115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사랑방미디어'

국제 주요뉴스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