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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임직원, 코로나19로 어려움 겪는 동료 위해 성금 기부
입력 2020.06.04. 02:02 댓글 0개[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직원 가족들 돕기에 나섰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3일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임직원 가족들을 위해 성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임직원 가족돕기에 기부된 성금은 최근 생산라인 증설작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아라미드 사업부에 지급된 포상금 중 일부로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해 마련했다.
코오롱인더는 지난 2018년 아라미드를 추가 증설하기로 결정하고 금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해 조기에 증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었다.
회사 측은 최근 제조원가 절감과 이익률 증대에 크게 기여하는 성과를 창출한 부서에 2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직원들은 자발적으로 그 중 40%에 달하는 약 7400만원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사 동료들에 기부하기로 했다.
이번 기부에 나선 아라미드 사업부문의 책임자인 강이구 본부장은 "아라미드 생산라인 증설을 위해 각자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준 임직원들 덕분에 조기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모두가 함께 일궈낸 성공의 기쁨을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동료들을 돕는 도움의 손길로 나눌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에 기부된 성금은 자영업을 운영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코오롱인더의 동료직원 30여 가정에 전달된다. 최근 재난지원금 지급 등 자영업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전국민적 노력에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료들을 위하는 따듯한 마음에서 비롯된 이날 성금 전달식에는 기부에 참여한 임직원들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료 직원들이 함께 참석해 감사의 마음을 다 같이 나누는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3월에도 사업장이 위치한 대구 경북지역 경제 살리기를 위해 임직원으로부터 기부받은 온누리 상품권 1억2000만원 상당을 지역사회에 기부한 바 있다.
이번에 증설이 완료된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아라미드 섬유인 헤라크론Ⓡ은 일명 수퍼섬유로 불리며 방탄복, 군수품, 타이어코드 등 고부가가치 산업자재로 활용돼 왔다. 최근 5G 상용화로 고강도, 고탄성이 요구되는 광케이블 인프라 구축에 아라미드 소재가 광케이블의 뼈대 역할로 각광 받으면서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05년 국내 최초, 세계 3번째로 아라미드 섬유 자체 개발에 성공한 후 아시아, 유럽, 북미 시장 등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해 가고 있다. 최근 생산라인 증설완료로 기존 연 6000톤에서 7500톤까지 생산량을 늘려 단일 제품 기준 연 매출 2000억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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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1년에 한번 오는 혜성, 韓서는 못 본다?···하반기 '대혜성'은 기대해야 염범석 사진가가 지난 3월10일 전북 장수군에서 망원경을 연결한 카메라를 이용해 촬영한 '12P/폰스-브룩스 혜성'의 모습. 우측 하단 녹색 불빛은 12P/폰스-브룩스 혜성, 우측 상단은 안드로메다 은하다. (사진=천문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70여년에 한번 찾아오는 핼리형 혜성이 다음달 지구 하늘에 나타난다. 이번 혜성은 미국 등 일부 지역에서만 관측이 가능할 전망이다. 그 대신 우리나라에서는 오는 10월 단 한번 지구를 찾아오고 그대로 우주공간으로 떠나가는 대혜성(육안으로 보일 정도로 밝은 혜성)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29일 천문학계에 따르면 약 71년에 한번 태양계를 찾아오는 지름 30㎞ 크기의 12P/폰스-브룩스 혜성이 오는 4월21일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근일점에 도달할 전망이다.혜성은 미세한 얼음, 먼지, 돌가루 등으로 이뤄진 핵을 갖고 있는데, 타원형 궤도를 그리며 태양을 공전하는 천체다. 태양에 가까워지면 기체를 방출하며 기다란 꼬리를 만들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이 가운데 공전 주기가 20~200년이고 궤도 이심률이 0~90도 사이면 가장 유명한 혜성의 이름을 본 딴 '핼리형 혜성'이라고 불린다.◆71년 만에 태양계 방문하는 '폰스-브룩스' 혜성…북미서 개기일식과 함께 관측 기대12P/폰스-브룩스 혜성은 지름이 30㎞이면서도 지구에서 가장 높은 산인 에베레스트산과 비슷한 크기인 것으로 유명하다. 악마 혜성 혹은 도깨비 혜성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2023년 7월 내부 폭발을 겪으며 외부 형태가 뿔이 난 얼굴 모양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같은 해 10월에는 추가적인 폭발이 일어나며 100배 더 밝아지기도 했다.12P/폰스-브룩스 혜성은 이달 말 기준 지구에서 약 2억4000만㎞ 떨어져 있는데, 다음달 21일 근일점에 놓일 때는 태양과 약 1억1700만㎞에 놓일 것으로 예상된다. 태양이 아닌 지구와 가장 가까워지는 근지점에 놓일 때는 6월2일이다. 이때 혜성과 지구 사이의 거리는 약 2억3200만㎞다.12P/폰스-브룩스 혜성이 처음 발견된 건 지난 1812년이다. 이후 1884년, 1954년 반복해서 발견되며 핼리형 주기 혜성으로 확인됐다. 명칭 또한 1812년 최초 발견자인 프랑스 천문학자 장 루이 폰스와 1884년 발견한 미국 천문학자 윌리엄 로버트 브룩스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절대다수의 혜성은 별에 비해 훨씬 어둡기 때문에 태양계 근처에 오더라도 거의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12P/폰스-브룩스 혜성은 애초에 자체적으로 화산 활동이 일어나는 천체이고, 더욱이 지난해 폭발로 인해 더 밝아지면서 육안 관측 가능성이 더 커졌다.현재 12P/폰스-브룩스 혜성의 밝기(겉보기 등급)는 약 6.2등급 수준이다. 겉보기 등급의 숫자가 낮아질수록 더 밝은 천체인데, 12P/폰스-브룩스가 근일점을 통과할 때는 밝기가 4.5등급 정도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달이 없이 어두우면서 맑은 밤하늘에서 육안으로 볼 수 있는 천체의 등급 한도는 약 6등급이다.북반구에서 12P/폰스-브룩스 혜성을 관측하기 가장 좋은 때는 목성에 가까워지는 4월12일 즈음이다. 다만 아쉽게도 71년에 한 번, 일생에 한두번 관측할 수 있는 이 혜성을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혜성의 고도가 지평선에 가까운 10도 정도로 낮아서 망원경을 이용해도 관측이 어려운 상황이다.북미 지역에서는 개기일식이 나타나 하늘이 어두워지는 4월8일 12P/폰스-브룩스 혜성을 관측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혜성의 다음 근일점 도달 시기는 2095년이다.◆韓서는 폰스-브룩스 못 보지만…하반기 역대급 '대혜성' 관측 기대[콘셉시온=로이터/뉴시스]지난 2007년 1월23일(현지시각)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남쪽으로 500㎞ 떨어진 콘셉시온 상공에 나타난 '맥노트 혜성'의 모습. 지난해 이 혜성을 발견한 천문학자 로버트 맥노트의 이름을 딴 이 혜성은 지구에서 1억2400만㎞ 떨어져 있으며 최근 40년간 발견된 혜성 중 가장 밝다. 2007.1.24. *재판매 및 DB 금지우리나라에서는 12P/폰스-브룩스 대신 오는 9~10월께 훨씬 더 밝은 'C/2023 A3(쯔진산-아틀라스) 혜성'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혜성은 지난해 중국 쯔진산 천문대와 소행성 지상충돌 최종 경보 시스템(아틀라스)에서 관측됐다.쯔진산-아틀라스 혜성은 오는 10월 중순 지구와 가장 가까운 근지점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 혜성은 71년에 한번 태양계로 돌아오는 핼리형 혜성과 달리 타원 궤도가 무한히 길어(쌍곡선 궤도) 이번 한 번 태양계를 지나쳐가면 다시는 관측할 수 없다.또한 쯔진산-아틀라스 혜성은 평균 10년에 한 번 가량 등장하는 대혜성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12P/폰스-브룩스 혜성은 최대 밝기가 4.5등급 수준인 반면 쯔진산-아틀라스 혜성은 0등급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어지간한 별보다 밝고, 금성과 비슷한 -4.5~-6.6등급 수준일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쯔진산-아틀라스 혜성의 궤도가 태양계 가장 안쪽 행성인 수성보다도 더 태양에 가까울 것으로 전망되면서 더 많은 얼음 입자가 증발하고, 이로 인해 크고 긴 꼬리가 생겨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만약 쯔진산-아틀라스 혜성이 금성만큼 밝아진다면 2007년 맥노트 혜성 이후 17년 만에 일어나는 천문 현상이 될 전망이다. 더욱이 북반구에서 이 정도로 밝은 혜성이 관측된 것은 1965년 이케야-세키 혜성 이후로는 없었다.지난 수천년 간 가장 밝은 혜성이었던 이케야-세키 혜성은 보름달에 준하는 -10등급 수준으로 관측되며 대낮에도 보일 정도였다. 2007년 찾아온 맥노트 혜성의 밝기도 -6등급 수준이었다.다만 얼음, 먼지 등으로 이뤄진 혜성의 특성상 급격한 분해 등이 이뤄질 수 있어 쯔진산-아틀라스 혜성이 어떤 형태로 태양계에 다가올 지는 아직 확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빛의 산란의 영향을 받아 예상보다 더 밝아질 수도 있고, 반대로 근일점에서 강한 태양열에 의해 완전히 분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천문연 관계자는 "다음달 태양계를 찾아오는 12P/폰스-브룩스 혜성은 우리나라에서 육안으로 보기가 사실상 불가능할 전망이다. 현재도 망원경 관측 등을 시도 중인데 거의 관측이 안되고 있고, 장시간에 걸친 사진 촬영만 일부 성공한 정도"라며 "대신 하반기 찾아올 아틀라스 혜성은 올해 대혜성이 유력하다. 고도도 괜찮은 수준이 될 가능성이 커서 국내에서 일반인 분들도 충분히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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