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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미 ISM 서비스 PMI, 45.4···2달 연속 위축
입력 2020.06.04. 01:18 댓글 0개[워싱턴=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미국 전역에서 폐쇄(셧다운)와 정리해고가 이뤄지면서 지난 5월 미국 서비스 업종은 두 달째 위축됐다.
미 공급자관리협회(ISM)는 3일 지난 5월 서비스 업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5.4로 4월의 41.8보다 소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서비스 업종의 경제 활동이 늘었음을 보여주는 것이지만 PMI가 50을 밑도는 것은 미국민들의 대다수가 일하고 있는 서비스 업종이 여전히 위축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4월 미 서비스 업종은 10년 이상 계속됐던 확장 국면을 끝내고 위축 국면으로 전환됐었는데 5월에도 위축 국면이 이어진 것이다.
서비스업의 지속적인 위축에 앞서 제조업 분야 역시 비슷한 패턴으로 위축세를 보였었다. ISM은 이번 주 초 5월 제조업 PMI가 43.1로 4월의 41.5보다는 소폭 상승했지만 2달 연속 위축 국면에 있다고 밝혔었다.
이에 따라 경제학자들은 코로나19의 엄청난 충격으로부터 회복되기까지 길고 고통스러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마이클 피어스 선임 경제연구원은 "최근 몇 주 동안 주택담보대출 신청이 급증하고 자동차 판매가 회복되는 등 일부 업종에서 폐쇄가 완화되면서 상당히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날 발표된 ISM 비제조업 지수는 경기 회복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임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는 다른 조사들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뉴욕 MUFG 은행의 크리스 러프키 수석 재무분석가는 가장 우려스러운 점은 서비스 부문의 고용이라고 지적했다. 5월 미 서비스 부문의 고용률은 31.8%로 1.8%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쳤다. 러프키는 "일자리를 잃은 모든 옛 직원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지 확신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ISM 비제조업 조사위원회의 앤서니 니브스 위원장은 전국의 사회 불안이 고조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다시 폐쇄 분위기로 돌아가는 등 경제 재개를 위한 노력을 후퇴시켰다고 말했다.
니브스는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불안으로부터 미국이 얼마나 빨리 벗어나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 농업 등 4개 비제조업 부문은 성장했지만 광공업과 예술, 엔터테인먼트, 휴양 등 14개 부문은 후퇴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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