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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미국 2일 야간시위, 전날과는 대조적으로 평온하게 펼쳐져"

입력 2020.06.03. 21:19 댓글 0개
[뉴욕=AP/뉴시스]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에서 열린 플로이드 사망 항의시위 도중 차량에 탄 이들이 시위대들에게 물과 먹거리를 나눠주고 있다.뉴욕시는 2일(현지시간), 전날부터 실시했던 통행금지 조치를 7일까지 연장하고 통행금지 시간도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확대했다.

[워싱턴=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에서 조지 플로이드 사망 후 경찰의 무자비함과 흑인을 대한 불공정함에 항의하는 시위가 폭력화하면서 계속되었으나 야간 시위 8일째인 2일 밤은 전국적으로 시위 양상이 전날 밤과는 대조적으로 평화적이었고 한층 평온하게 펼쳐졌다.

뉴욕시에서는 통금이 앞당겨진 점과 시위자들 스스로 폭력을 자제하려는 노력에 힘입어 상점들이 입은 피해가 많이 줄었다.

25일(월) 미네소타주의 플로이드 사망 다음날부터 시작된 시위와 관련된 전국적 체포 건수가 3일 오전 시점에 9000건을 넘었다.

2일 밤은 직전 1일 밤을 비롯한 며칠 야간과 비해서 눈에 띄게 평온했다. 전날 밤에는 여러 도시에서 방화와 총격이 있었다. 이에 많은 도시들이 통금 조치를 강화했는데 수도 워싱턴은 일몰 전에 시민들의 거리 통행을 금지했다.

1일 저녁 7시께 워싱턴 백악관 뒤쪽 라파이엣 공원 부근에서 통금 전 평화 시위를 하던 수백 명이 갑자기 기마경찰까지 동원한 진압조에 의해 강제 해산되었다. 30분 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군 동원을 시사하는 연설을 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들의 교회'로 알려진 성요한 교회 앞에서 성경을 손을 들고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그로부터 만 하루가 지나 백악관에서 한 블록 떨어진 곳에 수천 명이 다시 모여 통금을 어기긴 했으나 폭력적인 행동은 전혀 없었다. 한 시위자가 거리 표지판을 뽑아내려고 하자 사방에서 "평화 시위!' 구호가 솟구쳤다. 자정께 아무 일없이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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