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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러시아 총리와 통화···보건협력 채널 구축키로

입력 2020.06.03. 20:44 댓글 0개
러, 양국 보건장관 간 교류를 통한 협력 희망
丁 "우리 기업 예외적 조기 재가동 허용 감사"
수교 30주년 '상호교류의 해' 연장키로 합의
[서울=뉴시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오후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는 모습. 2020.06.03. (사진=국무총리실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3일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갖고 한-러 보건장관 간 협력 채널을 구축하기로 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5시부터 30분간 미슈스틴 총리와 통화를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관해 논의했다.

정 총리는 지난달 코로나19 완치 후 업무에 복귀한 미슈스틴 총리에게 축하의 말을 건넨 뒤 러시아 내 코로나19 상황을 물었다.

미슈스틴 총리는 최근 강력한 조치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한국의 방역조치와 경험에 대해 관심을 표명했다.

미슈스틴 총리는 그러면서 양국 보건장관 간 교류를 통해 방역협력 강화를 희망했고 정 총리는 보건장관 간 통화 등을 통해 공동작업을 추진해 나가자고 했다.

양국 총리는 자국 국민들의 귀국을 지원한 상대국의 지원과 도움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정 총리는 이와 함께 러시아에 진출한 현대차, 삼성전자, LG전자 등에 대해 예외적인 조기 재가동을 허용한 데 대해서도 감사를 전했다.

미슈스틴 총리는 또한 에너지·조선·농업·수산가공·철도 분야에서 한러 간 협력 강화를 희망했다. 정 총리는 이에 공감하며 "신북방 협력 원년인 올해에 핵심 대상국인 러시아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답했다.

양국 총리는 올해 한러 수교 30주년을 맞아 준비한 다양한 교류와 기념행사들이 코로나19로 지연된 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고, 한러 상호교류의 해를 내년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정 총리는 취임 전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행사 준비위원장을 역임했던 만큼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두 총리는 적절한 시기에 상호 방문하기로 했으며 이번 통화가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된 양국 간 인적 교류 회복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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