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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접촉면 넓히는 정세균···여야 의원들과 잇단 회동

입력 2020.06.03. 19:01 댓글 0개
2일 고향인 전북 민주당 의원들과 만찬 회동
9일 민주·12일 통합당 원내대표단 오찬 예정
21대 국회 SK계 40여명…당내 저변 넓어져
"대권 행보 연결 경계…국난 극복에만 집중"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국무회의장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6.03.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정세균 총리가 최근 여의도와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여야 의원들을 두루 만나는 것과 동시에 정 총리가 주도한 공부모임인 '광화문 포럼' 역시 최근 재정비에 나섰다.

정 총리는 2일 더불어민주당 전북 지역 국회의원들과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만찬을 가졌다. 전북 진안 출신인 정 총리는 진안·무주·장수에서 내리 4선을 했다. 전북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정 총리가 주재한 만찬으로, 전북 지역 의원들의 요청도 있었다고 한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의원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두 시간 가량 저녁을 먹었다"며 "정 총리에게 지역 현안에 대한 도움 요청 등을 돌아가면서 이야기했고, 정 총리는 전북 지역에 각별한 애정을 표시하셨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의원은 통화에서 "정 총리가 그동안 선거 치르느라 고생했다고 격려해주시고, 예전과 달리 지역에서 민주당이 큰 진전이 있어서 전북에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씀해주셨다"며 "전북 의원들이 한 팀이 돼서 많은 과제를 극복해달라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정치 현안에 대한 언급은 없었고, 당면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에 대한 이야기가 주로 오갔다고 한다. 참석자는 "정 총리가 얼굴이 많이 초췌해지셨더라. 코로나 상황으로 고생이 많으신 것 같았다"며 "코로나 때문에 대구에서 계셨던 이야기들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정세균 국무총리가 2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전북 국회의원들과 만찬 회동을 가졌다. (사진 = 윤준병 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지난달 27일에는 심상정 정의당 대표를 비롯해 배진교 원내대표, 강은미·이은주·장혜영·류효정 의원 등 정의당 의원 전원을 초대해 만찬 회동을 가졌다. 김부겸·홍의락 의원 등 대구·경북(TK) 지역 낙선 의원들과도 저녁식사를 하며 위로를 전했다고 한다. 오는 9일에는 민주당 원내대표단, 12일에는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단과의 오찬도 예정돼 있다.

총리로서 21대 국회 개원을 맞아 여야 의원들과 상견례를 갖는 자리이지만 이를 두고 정 총리가 '대선주자'로서 보폭을 넓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21대 국회 들어서는 당내 SK(세균)계의 저변도 넓어졌다. 김영주·안규백·이원욱 의원을 비롯해 당내 SK계로 분류되는 의원만 40여명에 달한다고 한다.

광화문 포럼 역시 이번 국회 들어 40여명까지 인원이 늘었다. 광화문 포럼은 김영주 의원이 대표를 맡고, 이원욱 의원이 주축이 돼 정기적 공부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국회의장까지 지낸 정 총리는 온화한 성품으로 여야 의원들과 두루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범친노로 분류되기도 하지만 코로나 국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호흡을 맞추면서 '친문' 색채도 짙어지고 있다.

정 총리 측은 확대 해석을 경계한다. 코로나19 국면이 엄중한 만큼 국난 극복을 위해 집중하겠다는 뜻이다. 정 총리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여의도 의원들을 만나는 건 21대 국회가 새롭게 구성됐으니 총리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라며 "총리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코로나 상황인데 여의도에 기웃거릴 여력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 총리와 가까운 한 민주당 의원 역시 "(정 총리가) 대권을 꿈꾸는 것 같이 연결되는 것들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 있어서 저희에게 늘 조심하라고 한다"며 "지금은 총리로서의 직분을 지키고 국가적 재난 시기를 이겨내 문재인 정부를 성공하도록 책임지는 데에만 집중하겠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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