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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與 전당대회와 선 긋기···"여의도 정치 연결 말라"

입력 2020.06.03. 18:15 댓글 0개
이낙연 견제설에 "여의도 정치 연결 말라" 단호
"대선의 '대'자도 꺼내지 말라" 측근들 입단속
김부겸 지원설에 정 총리 측 "실체 없는 완전 소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국무회의장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6.03.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친정인 더불어민주당의 8월 전당대회와 철저히 거리를 두며 측근 의원들에게도 신중한 처신을 당부하고 있다.

대세론을 타고 있는 이낙연 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과 자신을 결부짓는 일각의 전망에 대해 현직 총리로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등 국정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며 선 긋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3일 복수의 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정 총리는 최근 의원 시절 만든 공부모임인 '광화문 포럼' 가입 의원이 늘어난 것이 세몰이로 비치자 가까운 의원들에게 자중을 주문했다. 이낙연 위원장을 견제하기 위해 정세균계(SK) 수장인 자신이 전당대회 구도에 막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일각의 관측이 제기되자 선제적으로 차단에 나선 것이기도 하다.

정 총리와 가까운 한 의원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총리는 여의도 정치에 자꾸 거론되는 것을 싫어한다"며 "광화문 포럼이 자꾸 주목받는 것도 조심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또다른 의원은 "정 총리는 '대선의 '대'자도 꺼내지 말라. 코로나19 팬데믹이 다시 올 것이고 경제에 올인해야하는데 이낙연 위원장이 어떻고, 대선을 생각하는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응 전면에 서 전력투구하고 있는 정 총리로선 전당대회에 신경 쓸 여력 자체가 없다는 것이 정 총리 주변의 설명이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6.03. kmx1105@newsis.com

더욱이 현직 총리가 '대세론 견제'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논란을 자초할 것이 뻔한 당내 선거에 개입하는 것은 현실성이 낮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 총리 측근으로 분류되는 한 의원은 뉴시스에 "코로나에 대처해 국민을 안전히 모시는 역할이 총리에게 있고 경제활성화라는 화두가 있는데 무슨 대권인가"라며 "총리 역할을 잘 수행해 평가가 있으면 그때 가서 판단해도 늦지 않는다. 미리 앞서갈 수는 없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정 총리가 전당대회에서 김부겸 전 의원을 지원한다는 설에 대해 다른 의원은 "실체가 없는 소리다. 현직 총리가 당권 경쟁에 개입한다는 것 자체가 우스운 이야기"라며 "완전 소설"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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