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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흥국생명과 만남···"결정할 시간 필요"

입력 2020.06.03. 18:09 댓글 0개
샐러리 캡으로 최고 6.5억원에 그쳐…지난 시즌의 절반
[인천공항=뉴시스] 김진아 기자 =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주장 김연경이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남녀배구예선전을 치르기 위해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태국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01.05.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국내 복귀를 추진 중인 '배구 여제' 김연경이 흥국생명과 마주 앉았다.

프로배구 V-리그 흥국생명 관계자는 3일 김연경과 만나 면담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해당 자리에는 김연경과 흥국생명 김여일 단장이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김연경은 흥국생명측에 "여러 대화를 나눴다. 김연경측이 결정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흥국생명은 이달 말까지 다음 시즌 선수 등록을 마쳐야 하는 만큼 너무 늦지 않은 시기에 입장을 알려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터키 엑자시바시와의 계약 만료로 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된 김연경은 진로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V-리그행을 타진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세계 주요리그들이 중단하거나 차기 시즌 성사가 불투명한 상황에 비하면 V-리그는 꽤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뛰면 내년으로 미뤄진 도쿄올림픽 준비가 수월하다는 장점도 있다.

흥국생명측은 김연경의 복귀 의사를 확인하는게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일단 선수가 복귀에 대해 어떤 마음을 갖고 있는지 들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2005~2006시즌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었다. 흥국생명을 V-리그 정상으로 이끌며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한 김연경은 2008~2009시즌이 끝난 뒤 일본으로 떠났다. 임의탈퇴 신분이기에 V-리그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반드시 흥국생명을 거쳐야 한다.

가장 큰 걸림돌은 역시 몸값이다. 새롭게 조정된 여자배구 샐러리캡은 총 23억원(연봉 18억원+옵션 5억원).

선수 한 명이 받을 수 있는 최대액은 연봉의 25%인 4억5000만원과 옵션의 50%인 2억5000만원을 합친 7억원이다.

흥국생명은 자유계약선수(FA) 이재영을 잔류시키고 이다영을 영입하는데 이미 10억원을 소진했다.

두 선수에게 옵션 3억원을 써 김연경에게는 옵션으로는 최대 2억원 밖에 보장할 수 없다. 연봉 4억5000만원을 더해도 김연경이 수령할 수 있는 최대액은 6억5000만원이다.

김연경이 지난 시즌 자신의 몸값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금액을 감수하더라도 풀어야 문제가 많다.

김연경이 6억5000만원을 받는다고 가정하면 흥국생명은 김연경, 이재영, 이다영에게만 16억5000만원을 쓰게 된다. 나머지 선수들의 급여를 6억5000만원 내에서 해결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만만치 않다.

복귀의 공감대를 형성하더라도 협상이 길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키는 김연경이 쥐고 있다. 김연경의 복귀 의사가 확고하면 흥국생명은 곧장 영입 검토에 나설 생각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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