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수입 과일 다양화에 국산 판매 줄었다

입력 2020.06.03. 14:42 수정 2020.06.03. 16:57 댓글 0개
<KREI '수입과일 과제' 논문>
품종 늘고 소비 연 4.6% 증가
국내 대표과일 3.6%씩 감소세
"신품종 개발 등 체질 개선을"

수입 과일 다양화에 과일 소비 패턴이 바뀌면서 국산 과일 생산 면적은 물론 소비량도 크게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산 과일의 수급 안정 등에 대한 정부의 전략적 대안이 필요하고 고품질 과일 생산과 신품종 개발 등 체질 개선 등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과일 수입량은 지난 2010년 1억8천532만 달러에서 2018년 13억7천918만 달러로 1년에 11.9%씩 증가하고 있다.

또 수입과일 종류도 지난 2000년 9개 품목에 불과했지만 2018년 기준으로 석류와 두리안, 파파야와 용과 등 온대와 아열대 과일이 몰려와 18개 품목으로 늘었다.

이 때문에 수입 과일 중에서도 바나나와 오렌지, 파인애플 등의 비중은 줄어 들고 체리와 망고, 아보카도 등 새 품종의 과일이 틈새를 파고 드는 등 수입과일 끼리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 과일 재배 면적은 지난 2000년 17만3천㏊에서 2018년 16만5천㏊로 연평균 0.3%씩 줄어 들었다.

같은 기간동안 대표 과일 6종인 사과와 배, 감귤과 단감, 포도와 복숭아는 1.9%씩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특히 사과와 복숭아의 경우 2019년에서 2030년까지 누적 감소 면적이 각각 890㏊와 1천960㏊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다른 과일보다 피해가 더 클 것으로 내다 봤다.

6대 과일 소비량은 지난 2000년 47.7㎏(연평균 1인 소비량)에서 2009년 48.6㎏으로 조금씩 늘었지만 이후 연평균 3.6%씩 감소해 2018년에는 34.9㎏까지 줄어 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수입 과일 소비량은 지난 2000년 1인당 6.8㎏에서 2018년 15.1㎏으로 연평균 4.6%씩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수입과일 소비 변화에 따라 국내 과일과 과채류 간의 소비 경합도 심화돼 국내 생산기반이 현재보다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윤종열 부연구위원은 "WTO와 FTA 체결 등으로 국내 과일 자급률이 크게 떨어져, 생산 기반 유지를 위한 전체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국제 협약 체결에 따른 피해보전 사업과 고품질·신품종 개발 등 체질 개선, 차별화된 교육 홍보와 판매 전략 등 정부 지원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철기자 douls18309@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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