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옛 광주교도소 유골서 탄두 발견

입력 2020.06.03. 14:56 수정 2020.06.03. 16:07 댓글 0개
찌그러지고 녹슬어 시기 확인 어려워
국과수 "카빈 탄환…5·18 관련성 낮아"

지난해 12월 옛 광주교도소 터에서 발견된 무연고자 유골을 대상으로 5·18민주화운동 행방불명자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유골에서 총알을 발견했다.

국과수는 이 총알이 카빈 총알로 보인다고 밝혔으나 5·18민주화운동과의 관련성은 낮다고 봤다.

3일 5·18기념재단과 5월 단체에 따르면 지난 26일 국과수와 검찰, 경찰, 법무부, 5월 단체와 광주시, 전남대와 조선대 의대 교수 등이 간담회를 갖고 옛 광주교도소에서 발견된 유골 조사 진행 상황을 공유했다.

간담회는 당초 지난 3월께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연기되면서 이날 열렸다.

이 자리에서 국과수는 올해 초 유골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총탄 탄두를 공개했다.

탄두는 유골을 옮겨담은 41개의 상자 중 30번째 상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X선 검사 과정에서 납 성분이 감지돼 확인 결과 옆으로 납작하게 눌린 탄두가 발견됐다.

국과수는 이 탄두가 카빈 소총의 총탄으로 보인다고 밝혔으나 심하게 녹이 슬고 찌그러져 생산년도나 일련번호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과수는 발견된 탄두에 대한 정밀 감식으로 제작 년도를 추산해보겠다는 입장이다.

탄두가 나온 30번째 상자는 옛 광주교도소 무연고자 묘에서 발견된 유골 중 하단부 콘크리트 상자 내에서 수습된 유골들이다.

41개의 상자로 나뉘어 수습된 유골은 국과수에 의해 261구로 분류됐다.

탄두가 발견된 것과는 별개로 국과수는 261구의 시신에 대한 DNA 채취를 20% 가량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광주시가 보유한 334명의 행불자 가족 DNA와 대조하는 작업을 통해 5·18 행불자 관련 여부를 파악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12월 옛 광주교도소에서는 솔로몬 로파크 조성 공사 도중 무연고자 공동묘지에서 다수의 유골이 합장된 묘가 발견됐다. 해당 유골들은 광주교도소의 관리 대장에 없었음이 확인돼 5·18 행불자 연관성을 확인하는 작업이 진행중이다.

서충섭기자 zorba8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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