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4일 0시부터 백운고가 통제···우회도로 이용을

입력 2020.06.03. 11:14 수정 2020.06.03. 11:15 댓글 0개
하루 평균 교통량 20만대 넘어
출근시간 속도 18.6→8㎞/hr
주월교차로 등 8곳 신호체계 조정
‘매월06’· ‘수완12’ 버스노선 변경
광주 남구 백운동 백운고가도로.

4일 0시부터 남구 백운고가차도가 철거를 위해 통제된다. 백운광장 일대는 평소에도 하루 교통량이 20만대가 넘을 정도로 출퇴근 시간대 교통체증이 심각한 지역이라 시민불편이 예상된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1989년 개통한 백운고가차도의 하루 교통량은 5만3천여대(2019년 기준)에 달한다. 인근 백운광장 교차로 하루 교통량이 14만7천여대인 점을 감안하면 이 일대를 오가는 차량만 20만여대다. 이에 따라 백운고가 철거작업이 시작되면 교통혼잡이 가중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도시철도건설본부가 철거공사에 대비해 교통량을 분석한 결과 현 출근시간대(오전 8~9시)평균 시속 18.6㎞/hr인 남광주→백운광장 방향 차량 속도가 공사로 인해 최대 8㎞/hr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백운광장 우회도로

농성광장→백운광장 구간도 현재 13.7㎞/hr에서 7.4㎞/hr, 광주대→백운광장 역시 19.3㎞/hr에서 11.0㎞/hr, 가장 혼잡이 극심한 대성초교→시내방향은 4㎞/hr의 거북이 운행이 예상된다.

평균 대기시간도 현재 158.1초(대당)에서 공사중에는 225.3~271.3초까지 최대 1.7배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교통혼잡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광주시는 고가 옆에 각각 1개 차로씩을 추가로 확보했다. 백운광장으로 유입되는 5개 주요노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차량우회를 유도하기 위해 ▲교통표지판 정비와 노면 유도선 설치 ▲백운광장 주변 신호주기 조정 ▲좌회전 추가 허용 등의 교통혼잡 대책도 마련했다.

우선 백운광장 주변 8곳(주월교차로·백운초교 사거리·미래아동병원 앞·남광주농협 앞·양림휴먼시아2차·양궁장 앞·대화아파트 앞·제석산호반힐하임아파트 앞)의 신호시간과 주기를 조정한다.

▲주월교차로(농성광장→백운초교)▲백운초교 사거리(백운초교→남광주) ▲남구미래아동병원 앞(기독병원→남광주) ▲남광주농협 앞(남광주→봉선동) ▲양림휴먼시아2차(남광주→방림1동행정복지센터) 등 5곳은 좌회전을 허용한다. 단 백운광장(농성광장→백운초교)1곳은 좌회전이 금지된다.

백운고가 철거로 신호체계가 조정되면서 2개의 버스노선도 변경된다.

주월주택단지↔백운우체국↔까치고개를 운행하는 '매월06번' 버스가 주월주택단지↔백운초교(남)↔까치고개로 변경운행되고 주월주택단지↔백운우체국↔백운초교(북)↔까치고개를 운행하는 '수완12번'버스도 주월주택단지↔백운초교(남)↔백운초교(북)↔까치고개로 경유지가 바뀐다.

광주시는 이같은 차량우회만으로는 교통정체 해소에 한계가 있는 만큼 오는 11월까지 예정돼 있는 철거기간 공기를 단축해 내년 상반기 부터는 일부 구간의 통행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여기다 차량통행이 많은 출퇴근시간에는 작업을 최소화하고 전면통제가 필요한 구간은 야간작업을 시행할 방침이다.

백운광장 교통량 분산을 위한 장기적 대책으로 '봉선동 대화아파트~서문대로간 도로개설' 사업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했다. 손실보상을 진행중인 '진월IC 진출입로 개선사업 역시 최대한 서둘러 올해안에 부분 개통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박남주 광주시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백운고가가 철거되면 백운광장 일대 지상 도로공간이 11차로까지 확보되고 지하차도 건설로 교통지체 시간이 36% 가량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며 "공사기간 동안 교통 통제가 불가피해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주변도로로 우회해 달라"고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김대우기자 ksh43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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