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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광주교도소 발굴 유골함에서 탄환 발견

입력 2020.06.02. 22:11 댓글 1개
[광주=뉴시스] = 지난 20일 5·18민주화운동 행방불명자 암매장지로 지목된 광주 북구 옛 광주교도소 부지에서 신원 미상 유골 40여구가 발견돼 군과 경찰, 5월단체 등이 합동 감식을 벌이고 있다. 일부 두개골에서는 구멍 뚫린 흔적이 발견돼 정밀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5·18기념재단 제공) 2019.12.22.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옛 광주교도소에서 발굴된 유골함에서 탄환 1발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2일 5·18 단체 등에 따르면 옛 광주교도소에서 발굴된 유골함 중 1곳에서 탄환이 발견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이 정밀 감식을 벌이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탄환 1발은 30번째 유골함에서 발견됐으며 시간이 많이 흘러 탄환 종류 등은 육안으로 식별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과수는 탄환의 정확한 종류를 파악하기 위해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5·18 단체 관계자는 "탄환의 생산년도 또는 사용된 총기만 확인되면 5·18 관련성이 확인 될 것 같다"며 "국과수의 분석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2월19일 옛 광주교도소 무연고 수형자 공동묘지 주변에서는 연고 불분명한 유골 261구가 발굴됐다.

[광주=뉴시스] = 지난 20일 5·18민주화운동 행방불명자 암매장지로 지목된 광주 북구 옛 광주교도소 부지에서 신원 미상 유골 40여구가 발견돼 군과 경찰, 5월단체 등이 합동 감식을 벌이고 있다. 일부 두개골에서는 구멍 뚫린 흔적이 발견돼 정밀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5·18기념재단 제공) 2019.12.22. photo@newsis.com

유골 일부는 어린아이와 20대로 추정되고 있으며 구멍이 있는 유골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과수는 유골 가운데 5·18행방불명자 유골이 섞여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개인 식별이 가능한 유전자(DNA) 정보를 추출, 정밀 감식을 벌이고 있다.

옛 광주교도소는 5·18항쟁 당시 3공수여단과 20사단 병력이 주둔했던 곳이다. 5·18직후 교도소 관사 뒤에서는 시신 8구, 교도소 앞 야산에서는 시신 3구가 암매장 상태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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