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사설> 전남 '국가 면역치료 플랫폼' 구축, 기대 크다

입력 2020.06.02. 18:52 수정 2020.06.02. 19:30 댓글 0개
사설 현안이슈에 대한 논평

첨단 바이오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는 '국가 면역치료 플랫폼'이 화순에 구축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공모사업에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바이오산업을 지역의 미래 혁신 성장동력으로 표방한 전남도로선 연계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면역치료는 우리 몸의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암이나 치매 등 난치성 질환을 다스리는 것을 말한다. 특히 말기암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화학요법이나 방사능 치료에 비해 부작용이 적다고 한다. 하지만 기술개발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국내에선 산업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치료제 개발을 위한 국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될 곳이 바로 면역치료 플랫폼이다. 면역치료제 국산화를 목표로 각종 원천기술 개발과 임상시험, 기술이전, 사업화 등을 지원하게 된다. 세계 항암면역치료 시장 규모는 165조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국가간 경쟁이 치열한 것은 이 때문이다. 전남도는 이번 플랫폼 유치 성공으로 관련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게 됐다.

플랫폼은 화순전남대병원 내 1만㎡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센터로 신축된다. 완공 목표는 내년 말까지다. 센터는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R&D지원 시설, 개방형 연구실험실, 무균동물실험실 등을 갖추게 된다. 대학·기업·종합병원 등 17개 기관과 국내 최고의 면역치료 전문가 70여명이 전문가간 협업방식으로 참여한다.

플랫폼 화순 구축이 현실화되면서 대형 국가사업으로 전남도가 추진 중인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도 한층 유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도는 올 연말에 지정신청서를 보건복지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가 면역치료 벤처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200억원을 투입, 올해 안에 착공할 예정인 4곳의 면역세포치료제 생산시설과의 시너지 효과도 예상된다.

30개 제약기업 유치를 통한 1천100여개의 일자리창출 효과도 주목할 만하다. 방사광가속기 유치 좌절로 상실감이 큰 전남에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면역치료 플랫폼이 전남의 미래비전인 '블루 이코노미-블루바이오' 실현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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