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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아, 평화적인 집회 촉구···시위 원인은 언급 안해

입력 2020.06.02. 17:06 댓글 0개
트위터에 글 올려…지난 5월 29일에는 플로이드 유족 위로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흑인 사망사건'에서 촉발된 미국의 유혈 시위에 대해 폭력을 규탄하며 평화적인 시위를 촉구했다.

1일(현지시간) ABC방송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 나라와 공동체가 손상되고 파괴되는 장면을 보게 돼 슬프다. 나는 모든 사람에게 평화적으로 시위하고, 서로를 돌보고, 우리의 위대한 나라를 치유하는 데 집중할 것을 요청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멜라니아 여사는 사람들이 거리에 나선 이유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5월 29일 멜라니아 여사는 백인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 유족에 애도를 표하면서 시위가 평화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우리 국가는 평화적인 시위는 허용하지만, 폭력에는 그 어떤 정당성도 부여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들이 코로나19 사태에서 단합하고 서로를 돌보는 모습을 봐왔으며 이를 멈출 수는 없다. 조지 플로이드 유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국가 차원에서는 평화, 기도, 치유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멜라니아는 최근 며칠 동안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멜라니아가 지난 30일 민간 유인우주선 스페이스X 발사 현장인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 가지 않은 것은 유혈 시위가 영향을 미쳤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지난 31일 보도했다.

ABC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9일 백악관 앞 시위 때 지하벙커로 대피했을 때 멜라니아와 아들 배런도 피신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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