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담양 골프장 캐디 피격 사건, 이달 내로 결과 날듯

입력 2020.06.02. 15:52 수정 2020.06.02. 16:17 댓글 0개
육군본부 “사격장 총탄 확인시 국가배상할 것”

지난 4월 담양의 한 골프장에서 20대 캐디가 머리에 총탄을 맞은 사건과 관련, 군 당국이 이달 중으로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2일 육군본부에 따르면 현재 31사단 군사경찰은 골프장 캐디 총탄 피격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지난 4월 23일 오후 4시 40분께 담양군 한 골프장에서 20대 캐디 A씨는 머리에 총격을 받고 쓰러졌다. A씨의 머리에서는 K-2 소총에 쓰이는 5.56㎜탄환이 나왔다.

당시 1.7㎞ 인근에서는 군 사격장에서 개인화기 사격훈련이 진행 중이었다.

육군은 해당 군부대 사격장을 폐쇄하고 훈련장에서 쓰였던 소총 전부와 A씨 머리에서 발견된 탄흔, 사격장 CCTV를 확보해 국방과학연수소로 정밀감식 의뢰를 보냈다.

감식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군사경찰이 사건 경위를 분석해 경위를 밝힐 예정이다.

현재까지는 A씨 머리에서 나온 탄환의 선조흔(발사되면서 탄환에 남는 흔적)이 일치하는 소총을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는 이달 말께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군은 조사 결과를 광주 현지에서 설명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은 사격훈련으로 인한 피격이 확인될 경우 A씨에게는 국가배상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군은 현재 광주 한 대학병원에 입원한 A씨의 쾌유를 위해 현장지원팀을 통해 연락을 취하며 지원하고 있다.서충섭기자 zorba8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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