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아베, '우익' 산케이 조사서도 지지율 30%대로 급락

입력 2020.06.02. 14:35 댓글 0개
산케이 5월 30~31일 조사서 지지율 36.4%
지난 조사 대비 7.7%p↓
산케이 "구로카와 전 검사장 문제 주요 원인"
[도쿄=AP/뉴시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달 25일 기자회견을 가지고 긴급사태 선언 해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0.05.26.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내각의 지지율이 정권에 우호적인 우익 성향 산케이 신문의 조사에서도 30% 대로 급락했다.

산케이 신문과 후지뉴스네트워크(FNN)가 지난달 30~31일 공동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아베 내각 지지율은 36.4%였다. 지난 조사(5월 9~10일) 보다 7.7% 포인트나 떨어졌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지난 조사 대비 10.6% 포인트 증가한 52.5%였다. 2개월 만에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지지율 보다 높아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 정부의 대응을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9.5%로 "평가한다(43.6%)"보다 높았다.

특히 산케이 신문이 평소 아베 정권에게 우호적인 우익 성향 언론인 점을 고려하면 이번 지지율 조사 결과는 타격이 있다.

산케이는 '친아베' 인물 구로카와 히로무(黑川弘務) 전 도쿄고검 검사장 논란이 아베 내각 지지율 급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구로카와 전 검사장은 코로나19 사태 속 여러 기자들과 '내기 마작'을 한 사실이 밝혀지며 사임했다. 하지만 무징계인 '훈고' 처분을 받고 고액의 퇴직금을 타는 데 대해 "납득할 수 없다"는 응답은 80.6%에 달했다.

코로나19로 학교 휴교가 장기화 되자 정부가 검토한 '9월 학기제'에 대한 "찬성" 응답은 38.0%였다. "반대"는 50.5%로 찬성보다 높았다. 일본 정부는 사실상 9월 학기제의 올해와 내년 도입을 보류한 상태다.

이번 조사에서 차기 총리로 적합한 인물을 묻는 문항에서는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이 18.2%로 지난 4월 조사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산케이는 아베 정권의 경제 대책에 대한 불만과 불안감이 이시바 전 간사장의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코로나19 경제 영향을 "대단히 우려하고 있다"고 답한 21.4%가 이시바 전 간사장을 지지했다.

2위는 아베 총리로 12.2%였다. 이어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환경상 8.8%, 고노 다로(河野太郎) 방위상 5.0% 등이었다.

최근 아베 총리는 구로카와 전 검사장 문제와 코로나19 대응 등으로 주요 언론의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20%대로 추락하는 등 위기를 맞고 있다. 아사히 신문 등은 아베 총리의 지지율이 '위험 수역'인 20%로 떨어졌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srb7@hanmail.net전화 062-510-115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사랑방미디어'

국제 주요뉴스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