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역사 환승센터 시범사업 공모'를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대광위는 오는 5일 지자체 설명회를 시작으로 9월18일까지 공모안을 제출받고, 평가를 거쳐 10월까지 최종 사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환승센터는 철도사업 완료 후 건립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대광위는 GTX로 생기는 30개 역사에 획기적인 환승서비스와 디자인을 적용해 수도권 광역교통의 핵심거점이자 지역 내 랜드마크로 기능할 수 있도록 사업 구상부터 지자체와 힘을 모으기로 했다.

GTX는 고속 운행으로 역 간 거리가 멀고, 지하 40m가 넘는 대심도 공간을 활용하기 때문에 도시철도, 버스 등 도시 내 교통수단과의 획기적인 연계환승 확보를 위해서는 지역 여건에 익숙한 지자체와의 협업이 필수적이라는 게 대광위의 설명이다.

특히 GTX 계획과 연계해 철도·버스 간 환승동선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환승센터 계획이 없거나 GTX 계획과 별도로 추진 중인 27개 역사도 공모를 통해 환승센터 구상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번 공모에 선정되면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2021∼2025)' 등 관련 중장기계획에 반영돼 국비가 우선 지원될 예정이다.

대광위 지종철 광역교통운영국장은 "역사 주변의 여건을 가장 잘 아는 지자체들의 다채로운 아이디어를 철도계획에 반영해 철도 이용객들의 만족도를 크게 높일 수 있으며, GTX 개통과 동시에 환승센터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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